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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태어나서 결혼 3년째까지 거기 있었지요. 30년 살았네요.
지금도 친정은 거기고요.
그러나 사실 그렇게 추천할만한 곳은 아니라고 생각했지요.
차로 5분, 15분 그러시는데
정말 다녀보셨나요?
퇴근시간에 정말 굴레방 다리부터 마포역까지만 40분 이상 걸린 적도 허다합니다. 안막히면 2-3분이면 가죠. 그 도로가 옛날엔 귀빈도로라고 해서 저희 초등학교때엔 대통령 귀국하고 그러면 동원되어 나가던 길이므로 더 확장할 것도 없어요.
10차선이거든
교통은 좋지요.
버스 노선도 엄청 많고 거기다 지하철까지.
그러나 차는 많이 막혀요.
그리고 그 중심 대로 앙 옆으로는 정말 경사 심합니다.
거기서 살다 이사가니까 새삼 거기 경사가 와 닿더군요.
전 다른 동네도 다 그런 줄 알았어요. ㅋㅋㅋ
울 시댁도 도화동 현대(가든호텔 뒤요)에 살았는데 정말 대단하더군요. 울 시모가 내려와 장보러 갈 때 항상 가슴이 답답했다고.
사고 올라갈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결국 그 집도 5년 살다 이사했습니다.
편의시설면에서도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거기 재래시장 말고 뭐 있나요? 없었는데요.
애들 학교도 그렇고요. 유치원도 그렇고요. 물론 가든 호텔 뒤에 삼성어린이집이 좋다고는 하던데 대기자 명단 장난 아니었죠.정말 시내 접근성이 좋다는거 빼고는 주거지로는 별로 다시 살고 싶지 않네요. 그리고 시내 접근성도 사실 여의도와 사대문 안이 직장 아니면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도 울 친정이 거기 아직 있으니까 발전되면 좋긴 하겠네요.
삼성 아파트 새로 지은거 빼고는 너무 노후된 동네라 좀 그랬거든요.
그래도 울 부모님은 거기서 자리잡고 살아 정이 많이 드셨는지 거기서만 몇 번 이사하시고 결국 거기에 아담한 2층 집까지 짓고는 그냥 만족하고 사십니다. 오히려 제가 사는 곳에 오면 정신없다고.
그런거 보면 다 정 붙이고 살기 마련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