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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내 두루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_____________^

얼마 전부터 아파트값이 떨어진다는 보도가 잇따르 있는 데다
서민 대통령까지 당선돼서 '아파트 투기바람 이제 끝난 거 아닌가?'
한편으로는 기대감이 있었고, 반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이제 집 한 채 살라구 쓸 거 못 쓰고, 먹을 거 못먹어 가며
목 매달지 않아도 되겠구나 싶은 마음 한편엔..
'남들은 부동산 투자로 다 돈벌었다는데 나는 뭐했나'
하는 생각도 뿌리칠 수 없더라구여.

그런데 엊그제 신문을 보니 올 하반기부터는 반등할 수 있다고
하대여..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할지 모르겠지만
다시 오르기 전에 뭐라도 하나 잡아놓아야 할 것 같아서
어제 마포 주변을 휘 돌아봤습니다.

강남은 학군 때문에 비싸고, 한강 주변은 조망권 때문에
비싸다지만 마포 일대는 도대체 왜 그리 비싼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공덕역이 앞으로도 신공항철도니 경의선이니 다 만나는 환승역이
된다고는 하지만 아파트에서 비즈니스하는 것도 아니고
지하철 많이 다니는 게 뭐 그리 좋은지 납득이 안 가더군요.

물론 버스 한 대라도 더 다녀서 교통이 편하면 나쁠 게 없겠지만
마포 주변 아파트가 그렇게 비싼 이유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씀입니다.

특히 공덕3차 래미안은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입주가 2004년 8월이면 앞으로도 2년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데
24평형이 2억 8,000만 ~ 2억 9,000만 원까지 가더라구요.
중개업소에서는 새 아파트니까 앞으로 좀 더 오를 거라고 하던데

혹시 이 동네 아파트값이 왜 이렇게 비싼지 아시는 분 있으면
속시원한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제 생각엔 재개발 사업이 오랫동안 진행되면서
외지 투자자들이 많이 모였고, 소유자들이 물갈이 되면서
(손바뀜) 투자원금 보호차원에서 웃돈에 웃돈이,
웃돈에 웃돈이 붙은 형국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 마디로 거품이 아닐까 우려된다는 이야기죠.
장기적으로 아파트 공급이 늘어나고 시장이 안정되면
가격이 서서히 빠지지 않을까요?

용적률도 높고, 단지 모양은 울퉁불퉁 부정형이고
전망도 별로 안 좋은 것 같고, 교육 환경고
그다지 않 좋은 것 같아서 말이지요..

저는 사실 실수요자입니다. 실수요자 입장에서
주거가치가 지금 시세만큼 지불해도 될 만큼 높은 지역인지
그럴 만한 아파트인지 아시는 분 계시면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