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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구현대에서 10년이상 거주하였으며 현재 6차에 살고 있습니다.
님께서 고민하시는 문제에 대하여 아는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앞에 동의 전혀 수리안된 10층 아파트는 수리하실려면 비용이 많이 들것입니다.제대로 수리하려면 평당 200만원은 소요될 것 같군요.
대신 중간 동의 3층보다는 재산가치가 더 나갈 듯 합니다.
어쩌면 수리비이상으로 더 나갈 수도 있을 것 같군요.
부동산에서 앞동의 전망이 별로라고 말씀하셨다는데 제가 아는분이 맨앞동(81동)에 사셔서 한번 가본적이 있는데 앞이 탁 트이고 개방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겉보기와는 달리 소음은 거의 없었습니다.
옛날에 지은 집이라 길가와 맨앞동 사이의 화단과 주차장이 상당히 넓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다음,중간동의 수리 잘되어있는 3층은 일단 수리비가 절감되어 경비 측면에서나 다시 수리할 필요가 없어서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좋으나 매도인이 부르는 값에는 이미 들어간 경비의 50%는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그리고 취향이 다르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미 수리가 다 되어있다는 사실이 반드시 장점만은 아닐듯 합니다.
그러나 중간동은 앞동에 비하여 소음이 적고 상대적으로 나무가 많아 살기에는 쾌적합니다.

앞동의 고층이 주는 개방감과 뒷동의 저층이 주는 아늑함 그리고 향후의 재산가치증식측면에서 볼때 어느 것이 나을까 하는 선택의 문제입니다만,구현대가 건축된 지가 벌써 20년이 훨씬 넘어서 언젠가는 재건축이 될 때를 대비하셔서 선택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제 얘기가 선택에 혼란을 주지 않았나 걱정됩니다.

추신:
1.로얄동에 대한 답신
길가쪽 맨 앞동 말고 그 다음동의 길이 잘 보이는 라인 통상 1,2호라인을 더 쳐주는 것이 요즘 추세인 듯 합니다.몇 년 전까지는 중간동 중간라인을 제일 선호하였으나 지금은 구현대가 몇 년 전에 중앙난방(그 때는 한겨울에 거실에서 내복입고 지내야했음)에서 지역난방으로 바뀐뒤로는 한겨울에도 런닝셔츠와 반바지차림으로 지냄니다.

첨언하면,요즘은 수리시 라디에이터 자체를 없애고 거실과 화장실을 포함하여 바닥 전체를 코일을 깔고 있으며(몇 년 전까지는 거실바닥에 코일 못깔고 라디에이터 설치 하였음), 샤시가 고급화되어 길가의 소음은 거의 없읍니다.

2.개인적인 선택의 문제
저는 길가쪽에서 몇 동을 지나서 살고 있읍니다만,만약 저보고 선택하라면 앞동을 택하겠습니다.
내집을 내가 원하는대로 꾸밀 수 있다는 것과 요즘 추세가 전철역 가까운 곳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1999년 7월에 강변쪽말고 앞쪽의 65평의 경우 79동,80동,85동의 가격이 로얄층 기준으로 85동 9억 8,000만원,79동 9억 3.000만원.80동 8억 8.000만원이었는데 현재는 비율적으로 볼 때 격차가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어떤 경우는 역전되는 수도 볼 수 있습니다.
구현대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추세가 지하철역과의 근접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