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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통개선 기대로 가격, 구조따져 새아파트로
2. 소형평형에 이어 중대형평형도 가세

죽전지구의 입주로 6 ~ 9월 출렁거렸던 분당의 전셋값이 죽전-분당간 도로개통으로 또 다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주 분당 전셋값은 0.46% 떨어 3개월 만에 최고 많이 떨어졌으며, 분당에 힘입어 신도시 전셋값 변동률도 0.25% 떨어져 8월13(-0.31%)이후 9개월 여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지난 주 조사에서 분당(-0.46%), 중동(-0.26%), 일산(-0.18%), 평촌(-0.05%)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셋값이 떨어진 가운데 분당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탑, 이매촌, 파크타운, 푸른, 한솔, 무지개, 장미마을 등에서 떨어졌다. 가장 많이 떨어진 한솔마을은 주공, 한일아파트에서 하락했다. 주공 30평형은 1000만원 내려 1억2000만 ~ 1억3500만원 선이다. 장미마을에서도 동부, 코오롱, 현대아파트에서 일제히 조정됐다. 동부 48평형은 1000만원 내려 1억9000만 ~ 2억2000만원 선이며, 코오롱 50평형은 1000만원 내려 1억9000만 ~ 2억2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온다.

부동산랜드대성공인 최충남 대표는 “관행상 집주인들이 도배장판을 해주지 않았었으나, 최근들어서는 많이들 해주고 있으나 세입자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용인에 분양받은 아파트로 가는 수요가 많아 당분간 전셋값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분당-죽전 도로개통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구미동 무지개마을은 제일, 동아, 라이프, 삼성아파트 중심으로 중대형평형에서 1000만 ~ 3000만원씩 떨어졌다. 동아 50평형은 3000만원 내려 1억6000만 ~ 1억8000만원 선이며, 제일 38평형도 3000만원 떨어져 1억5000만 ~ 1억6000만원에 매물이 나온다.

ERA제일부동산 박해경 대표는 “세입자들이 분양받아놨던 용인지역의 아파트들이 입주가 시작되자 이주에 나서고 있으며 말이 많던 분당-죽전간 도로개통으로 중대형평형 세입자들도 가세해 전셋값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12월 1일부터 입주하게될 용인 죽전동 건영캐스빌 50평의 경우 9000만 ~ 1억4000만원에 전셋값이 형성되어 있어 무지개마을 보다 평균 6천 ~ 7천만원 저렴한 상황이다.

죽전동 믿음공인 중개사 대표는 “도로개통으로 지난 주 분양가가 소폭 반등했으며, 아직 개통 소식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 분당지역의 계약자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04년 상반기(1만3797가구), 하반기(1만7976가구) 등 3만 1000가구 이상 입주하게된 용인은 분당 전셋값을 약세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연초 대비 현재(11.19)까지 신도시 전셋값 변동률을 살펴봐도 분당(-4.25%), 일산(-2.23%), 산본(-1.92%), 중동(-1.66%), 평촌(1.82%)을 기록해 분당은 누적 기록에서도 여타 신도시들을 제치고 분당에서 전셋값 하락률 1위를 찾이했다.

리서치팀 김경미 팀장은 “분당 세입자들중 용인지역에 분양받은 사람이 많아 이동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분당은 문화, 교육, 교통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지만 용인은 가격과 구조면에서 경쟁우위에 있다.” 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