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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덕 좀 볼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위치한 60만평 규모 신갈저수지의 공원 조성계획이확정되자 인근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용인시는 총사업비 1600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저수지를 '기흥호수공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 일대는 용인 남쪽에 치우친 탓에 수지나 죽전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규모 운동시설과 편의시설이 들어설 공원 조성은 인근 주거단지에도 호재임에 분명하다. 인근에 보라지구, 공세지구, 동탄신도시 등 신규 주거지 개발이 늘었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주된 실수요층은 삼성SDI 등 삼성그룹 계열사와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등 인근 출퇴근자로 향후 조성 예정인 벤처단지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갈저수지 북쪽으로 향후 2~3년간 신규 아파트 분양과 입주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교통과 교육환경은 면밀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신갈저수지 인근은 기존 주거환경과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지만 아직 편의시설이 갖춰지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하지만 대형 주거단지 개발이 완료되는 3~4년 후면 주거단지로서 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신갈저수지 인근에선 올해 대주건설 성원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먼저 대주건설은 신갈저수지 동쪽 용인시 기흥구 일대 15만8970평 규모 민간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해 2000가구 대단지를 5월께 분양한다. 38~79평형으로 중대형 평형 위주며 신갈저수지가 도보 10분 이내로 인접하고 지구 자체에도 1만2000평 규모 공원이 조성된다.

정확한 분양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진흥기업도 이달 말께 신갈저수지 동쪽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일대에서 진흥 더블파크 33~56평형 1051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동백ㆍ구갈 3지구와 용인 행정타운 등이 인접해 있으며 2008년 개통예정인 경전철 강남대역 이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 성원건설도 신갈저수지 북쪽에서 총 900여 가구 아파트 분양을 준비중이다.

성원측은 올 5월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서 50~72평형 416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를공급할 예정이며, 인근의 신갈동에서도 29~46평형 주상복합 477가구를 올 6월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