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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후에 강남구 일원에서 7년, 송파구에서 3년을 살았읍니다
일원동 같은 경우 주변에 등산 코스도 있고 다 아시겠지만
강남프리미엄을 나름대로 누렸읍니다. 그 곳에 살면서 한가지 불만은 다른 구와 비교해서 가격 대비 너무 좁은 평수였다는 거지요.
그러다 보니 수납 공간 부족으로 많은 짐들을 내 놓고 살다 보니
먼지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이란 고질병에 걸리기도 했읍니다.
송파는 나름대로 강남 보다는 저렴한(?) 가격적 메리트와 주변에 올림픽 공원을 포함한 많은 공원 덕분에 쾌적했으나 제가 살던 아파트가 대로변에 입지해서 자동차 매연으로 창문을 열수도 없었고 늘어나는 아이들 대비 여전히 좁은 평수에 많은 불편함을 느꼈읍니다. 
그러던중 제가 아는 선배로 부터 수지로 이주하는 것을 제안 받았읍니다. 그게 올초였는데 그 당시에는 제가 살던 아파트를 처분하고 수지로 오면 50~60평대 아파트에 입주하고 여분의 돈이 남더군요.
그런데도 저의 결정을 가장 주저하게 만든 것은 교통이였읍니다.
제가 수년전 퇴근시간에 친구 집들이때문에 송파에서 수지를 가는데 정말 너무 맊히더군요. 그 기억이 저를 많이 주저하게 했읍니다.
하지만 제 선배님의 강한 권유로 올초에 계약을 하고 이곳 수지 상현동으로 이사온지 1달반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 여분의 자금으로 신봉동에 상가를 구입하기도 했고요.
미래 투자 가치등 뭐 그런건 다 제쳐두고 제가 짧은 기간이지만 이곳에 살면서 느낀 것은 라이프 스타일이 거의 제가 살아본 미국하고 거의 비슷하더군요.주변 5분~10분거리안에 드라이빙레인지 골프연습장이 5-6개나 있고 언제든지 가면 저를위해 자리는 비워져 있고, 단지내에 있는 주민을 위한 스포츠 센터, 그리고 언제든지 지방에 놀러가지 쉬운 교통망등. 거기다 보너스로 이 번 여름밤에는 별로 더운지 모르고 잘잤고, 그렇게 걱정하던 출퇴근 길은 저의 경우 성남까지 출근 40분, 퇴근50분, 제 아내의 경우 강남 출근인데 출퇴근 모두(40~60분)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서울안에서 출퇴근해도 걸리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2007년에 양재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20분안으로 양재 도착이라고 합니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지하철은 앞으로도 수년을 더 기다려야 하지만,
그것도 신분당선이 강남에서 정자까지 4정거장?(정확한 정거장수가
기억이 안나네요)만에 도착이라고 하니, 정자에서 수지로 연결되는 대중교통을 당분간은 이용해도 좋을 것 같고요. 
이 정도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되셨을것 같고요.
참고로 부동산에 가시면 수지구(10월부터)에서 향후 가치까지를 물어보면 듣게 되는 곳이 성복,신봉,상현정도 입니다. 세곳 모두 차로 5분 거리안입니다. 나름대로 다 장점이 있고요. 방문하셔서 알아보심이 좋을듯 싶읍니다.
제가 이곳에 오기전에 망설이며 고민하던 것이 생각나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렸으면 하는 마음에 몇자 적어 봤읍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