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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우드' 외투기업 됐다
美 와코비아銀 30.07%출자...국제신용상승 '프리미엄'

정훈영 기자 hyj@kihoilbo.co.kr

경기도는 한류우드 1구역 사업자인 한류우드(주)에 미국 와코비아은행이 30.07%의 지분을 출자 완료함에 따라 한류우드(주)가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전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는 와코비아은행이 11월 30일 외국인투자신고를 마치고 이달 6일 공정거래위에 기업결합신고를 한 데 이어 주금납입(86억 원)을 거쳐 26일자로 외국인투자기업등록까지 모두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와코비아은행이 한류우드(주)의 최대주주가 됐으며, 납입자본금은 200억 원에서 286억 원으로 증액됐다. 또한 한류우드(주)는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른 외국인투자기업으로서 관계법령의 적용을 받게 된다.

경기도는 지난 5월 한류우드(주)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분의 30% 이상을 외국인 직접투자(FDI)로 유치해 외국기업이 경영에 참여하도록 한다는 내용으로 상호 협약한 바 있다. 그러나 투자유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북핵사태 등으로 협상이 결렬되는 등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와코비아은행은 자산규모 7천억 달러(약 650조 원)의 미국 4대은행으로 J.D파워에 의해 2006년도 소비자만족도 1위로 선정되기도 한 세계적인 금융기관이다.

문화관광분야는 자동차부품, 바이오, 반도체LCD, 물류유통과 함께 2005년도부터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외국투자를 유치하고 있는 5대 분야 중 하나로 안면도, 용유도, 송도, 청라, 영종, 부산정보단지 등에서 그 동안 MOU체결 등이 이뤄지긴 했으나 실제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은 한류우드가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신용등급을 가진 와코비아의 한류우드 사업참여로 한류우드(주)는 국제신용평가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으며 호텔 등 한류우드내 다른 사업에 대한 외국인투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와코비아가 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함에 따라 회계절차나 기업경영에 있어서 투명성이나 효율성이 국제적 수준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세계 40개소의 지점망을 가지고 있는 와코비아의 국제네트워크는 한류우드가 세계시장으로 마케팅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금융사의 직접투자를 끌어낸 것은 그 만큼 한류우드의 사업성이 확실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국내 개발사업에서 거의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도 경기도가 가진 문화관광잠재력을 여실히 보여준 쾌거”라며 한류우드 외투유치의 의미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