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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개포동에서 오랫동안 살다 넓은 평수로 옮기고 싶어 죽전으로 이사왔습니다.

개포동에서 살땐 양재천으로 산책을 다녔는데 제가 사는 건영캐스빌은 탄천에서

는 좀 거리가 있어 약간 실망감이 있었는데 막상 와서 살아보니 단지 안팍이 거대한

공원인데다 단지 뒤로 연결된 불곡산이 아주 환상입니다. 불곡산 등산로는 아주

완만한 능선으로 되어 있어 산책하기가 아주 그만입니다. 입주전부터 자주

찾았었는데 여름 가을에는 숲의 터널을 지나는 느낌 상쾌하기가 이를데가 없어요.

경관도 아주 빼어나구요.

주말이면 맘이 맞는 입주민들과 어울려 정상까지 갔다가 내려오면서 배낭에 싸간

막걸리 한잔 죽여주죠.

건영은 단지 남쪽으로는 상업지구가 있어 처음 오시는 분들은 다소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서쪽으로는 현대 3차 1단지, 동쪽으로 대청 초등학교, 북쪽으로는

대덕초등학교, 중학교, 단독택지 지구 그 뒤로는 불곡산이 있어 더 이상 개발의 여지가 없습니다.

특히 북서쪽으로는 토공에서 조성해준 무지개 공원이 있는데 이 자체가 불곡산자락의

길다란 야산의 중간을 깍아 조성한 것이므로 단지 자체를 산이 감싸고 있습니다.

어제 신문을 보니 [이건희 회장 집의 경우에는 “용의 머리가 여의주를 물고 나가는

형상”이라며 대표적인 명당으로 소문이 나 있다는 것.] 이런 기사를 봤는데

죽전 택지 개발 지구도 용을 테마로 개발 했는데 건영 자리가 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자리입니다.

배산임수로 풍수지리설에서 택지를 정할 때 가장 이상적으로 여기는 배치랍니다.

단지 정문에 문화재 자리가 발견되었는데 삼국시대부터 이미 좋은 주거지로

인정받은 증거라더군요. 실제로 풍수 때문에 선택한 어르신들도 꽤 되시는 것 같구요.

하여간 우리 건영 뿐만 아니라 죽전 전체가 쾌적한 주거지임은 틀림이 없는 것 같구요.

시간이 되시면 도보로 죽전 여기 저기를 둘러보시면 새로운 기쁨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우리 단지에서 포스홈 타운 까지 슬슬 걸어도 1시간이 채 안 걸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