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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洞 ‘행정·상업’단지로 특화


[문화일보 2007-10-01 15:01:43]



서울 도봉구가 도봉동 ‘북부 법조타운’을 중심으로 주변지역을 행정, 상업,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동북부 지역의 중심 부도심으로 본격 개발에 나섰다. 이 지역은 개발이 마무리되는 오는 2010년쯤에 서울 동북부 최고의 복합 도시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도봉구(구청장 최선길)에 따르면 지난 6월4일 도봉동에 북부지법이 착공식을 가진 데 이어 북부지검도 올 연말 공사에 착공, 이 지역이 법조타운을 중심으로 변신을 시작했다.

◆ 북부 법조타운 2010년 완공 = 법조타운은 이미 공사를 시작한 북부지법과 공사에 들어갈 북부지검 등 지상 12∼13층 건물 2개동이 건립된다. 공사비만도 총 1044억여원이다. 북부지법은 부지 2만7678㎡에 지하 1층 지상 12층(연면적 3만8476㎡)이다. 북부지검은 부지 2만2671㎡에 지하 1층 지상 13층(연면적 3만5879㎡) 규모다. 북부지법과 북부지검은 오는 2010년 차례로 완공된다.

법조타운과 함께 인근 도봉역세권도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계획적인 개발이 예정돼 있다. 법조단지와 함께 도봉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공공행정업무중심지’로 변모한다.

◆ 도봉역세권도 함께 재개발 = 도봉역세권 지구단위계획의 주 내용은 우선 도봉3(도봉동 625 일대 1만7803㎡)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지난 9월 조합설립인가가 완료됐다. 이 지역은 11월이면 사업시행인가가 날 예정으로 있어 아파트 5개동 309가구 건설이 2010년 12월까지 마무리된다.

도봉2(도봉동 633·634 일대 1만3435㎡) 주택재개발사업도 이어진다. 기존의 낙후된 노후주택 밀집 지역으로 지난 8월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했다. 오는 12월 관리처분계획 인가 예정으로 2010년 6월까지 아파트 4개동 199가구가 들어선다.

도봉2 주택재개발사업지와 맞붙어 있는 도봉시장 정비사업(도봉동 632 일대 3521㎡)이 지난 8월 사업시행인가를 끝냈다. 지하 3층 지상 15층의 주상복합건물이 세워지게 된다.

◆ 업무·상업지구도 들어서 새 도심으로 = 또 도봉동 631번지 일대(1만9813㎡)를 제3종일반주거 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한다. 도봉동626 일대(4615㎡)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용적률이 대폭 늘어나 민간중심의 상업용 건축물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도봉구는 이와는 별도로 북부법조단지 조성에 따른 업무시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3만3000㎡의 업무시설을 더 확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봉구는 이 지역이 행정, 상업, 주거, 문화의 복합기능을 갖추게 돼 지역의 중심으로 새롭게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선길 도봉구청장은 “법조단지가 서울동북권과 경기북부의 연결축상에 있는 데다 방학역 경전철 연결과 2009년 완공되는 창동역 민자역사 등으로 도봉구가 동북부 행정중심지로 자리잡아 강북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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