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제가 20년넘게 살았는데 이정도면 제2의 고향해도 되겠죠?
처음 과천에 이사 왔을때 과천은 한마디로 별볼일 없는 조용한 동네였지요.

쇼핑몰 센터는 새서울과 제일이 있었는데 그때 떠먹는 요그르트를
공짜로 줬는데 먹다가 누나랑 토할뻔한 기역이 가물거립니다.

제일 1층에 레코드판 가게.. 거기 자주 이용했었으며
거기 옆에 비디오가게... 성질드러운 점원이 있었지요.
지금보면 알아나 볼라나? 어린 중학생을 도둑으로 몰고
억울해 하던 아이에게 할말 없으니 비디오 그냥 뺏어버리는
더러운 자식 널 평생 저주하마~ 음음 ㅡㅡ;

초등학교 6학년때는 과천은 저에겐 지옥이였습니다.
이건모 동네 사방이 깡패들 천국이였죠 그때 이사오기전
강남쪽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때 과천극장에서 백투더퓨쳐를 보고 나오다가 여드름이 얼굴에서
흘러나오는 괴기스런 깡패녀석에세 전재산을 뺏긴 기역은 아주 더러운 기역으로 남아있지요.

그 당시는 밤 10시만되면 도시는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이건 모.. 편의점도 없고 일단 도시 전체에 돌아댕기는 사람이
없으니 아주 고요하다 못해 무서웠죠.

20년 전에는 .. 과천을 잘모르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제가 강남으로 학교를 다녔는데 강남 전화번호가
02-5XX-XXXX 였습니다. 공교롭게도 과천도 02-50X-XXXX 였지요.

그냥 전화번호 알려줘도 친구들은 그냥 강남에 사는줄 알고 그랬지요. 그때는 강남을 100 이라보면 과천은 60-70 정도했을겁니다.

과천에 처음 왔을때 과천에 알게된 친구가 저보고
서울사람이라고 해서 솔직히 많이 놀랐습니다.
여기가 무슨 강원도 두메산골인가? 좀 황당했습니다.

그리고 꼭 놀아도 안양쪽으로 가더군요. 서울은 절대 안갑니다.
저도 많이 따라 댕겼는데. 제가 강남쪽도 많이 데려가고 그랬죠

그때쯤 평촌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많이들 이사 가시는 시기가
도래하더군요. 그때가 92-4년도 즈음 일겁니다.

제가 군에 있던 시절 95년에 과천에 산다니 좋은동네 산다고 하더군요. 그때 저는 과천이 좋은 동네임을 알았습니다.

그 전에는 강남애들과 노는 질이 진짜 쫌 많이 차이났습니다.
한번은 고딩시절 중국집에가서 요리 시켜 먹는걸보고 같이 데리고간 과천친구가 그때는 좀 놀랐으며 서울 애들은 이렇게 노는구나 하고 생각했답니다.. ㅋㅋ 순진한 녀석이죠 ^^''

그런 과천에 점점 발전?? 삼성SDS와 코롱이 들어오고 뉴코아.. 이렇게 막 생기고 중앙공원도 점점 새련되지고 내가 큰건지 깡패들이 사라진건지 .. 요즘은 재건축까지.

과천은 급기야 강남 집값을 누르더군요.
신문에 평당 3천~~~ 나오고 정말 대단했습니다.

솔직히 별로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강남에 비해서 삶의 질이나 편리함은 결코 강남보다
낳았으면 낳았지 못하진 않았습니다.

제가 과천을 구구절절 말씀드린 이유는 과천은 처음부터
아주 작은 미니도시로 개발되었죠. 분당같은 메이져급이 아니라
말이죠. 근데 이 작은 도시가 너무 올라서 강남수준 그 이상이
되어 버린겁니다.

평촌은 개발해도 과천은 못했죠.. 정부 청사가 떡하니 있는
도시에선 술집하나 들어서기 힘든 동네가 되어버렸죠..
어쩌면 그게 약이되서 과천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되버린걸지도..

이젠 청사도 떠나는군요.

요즘 부동산의 가장 핵심 키워드 테마는?
한마디로 강남대체 신도시 아닐까 합니다.
그것도 4개의 후보지주에 과천-안양도 후보지로 올라와 있긴 하군요.

광주 오포~ 용인 모현
서울(성남)공항
하남시
과천-안양

이중에서 여러분은 어디가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하세요?
과연 언론놀이처럼 광주,용인일까요?

상수원보호구역수질총량제 실시중인데? 말이죠.

서울공항이 개발못하는건 국방부에게 물어보시구요.
제가 잘아는데 절대 않됩니다.
그냥 안됩니다. 제가 여기서 군생활 했습니다.

하남쪽은 모르겠네요. 그래도 하남은 좀 먼감이 있어요
여기서 강남대체신도시에서 강남이 잠실,송파,천호를
의미하는건 아니잖아요 대치,서초,압구정,논현 이런데 아닙니까?

그럼 남은곳은 한군데네요.
청사이전으로 허전한곳도 채워주셔야 되는곳
어짜피 개발할라고 했던곳
좀 작긴 하지만 양재,주암,과천을 통과해 인덕원을 이어버리면
과천을 중심으로 충분히 강남대체효과와 분당급 메가톤급
신도시로 강남 분들이 이사가길 희망하는곳.

과연 어디가 될까요? 제 글이 베스트 글이 또 되어
좀 오래 남으면 6월에 욕먹진 않을까요? ㅋㅋ
아니면 XX선생 또는 XX도사가 되진 않을까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