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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 사시는 모든 분들 항상 건강하길 빕니다.

저는 지난 1989년에 과천에 이사와서 런던주재 5년 8개월을 제외하고 쭉 과천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토지형질 변경 문제로 부림동 주민과 별양동 주민들이 반목한 것을 빼고는 지극히 평화롭고 여유로운 생활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조금씩 양보하여 좋은 동네가 되도록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제 셋쌔 동생네도 과천에 살고 있는데 막내 동생네는 돈이 없어서 수원에서 살고 있습니다.
빨리 사정이 허락하여 과천으로 이사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금부터 과천생활을 즐기는 방법을 제 경험에 비추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아침 일찍 대공원 호숫가를 산책하세요.
호숫가에서 바라보는 동물원, 미술관, 반대쪽의 관악산 풍경이 좋습니다.

○ 6단지 굴다리를 지나 주말농장을 거쳐 매봉산 입구까지 산책하세요. 한적해서 좋습니다.
한가지 흠은 고압선이 지나가는 것입니다.

○ 8단지를 지나 관문체육공원으로 산책하세요. 신발을 벗고 발바닥 지압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 7단지와 8단지 사이에 있는 대공원가는 길에 자주 가세요.
아이스크림이나 군것질할 것 가지고 가시면 더욱 좋습니다.

○ 관악산 입구로 가세요.
흠은 여름철 일부만 제외하고는 물이 없는 것입니다.
골프 좋아하시는 분은 연습장에 들르세요. 7천원인가 하는데... 시설은 별로인 것 같지만 관악산을 향해 있어서 괜찮습니다.

○ 종합청사 옆에 있는 야생화 공원에 가세요. 아주 한적하고 여러가지 식물들이 있어서 산책하기에 그만입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호박등이 익어서 제 고향 내음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근처 통신사령부 근처에 있는 음식점이나 청사 부근에서 음식을 먹는 것도 괜찮습니다.
야생화공원 가는 길은 길이 좁아서 차량이 교행운행해야 하니 유의하세요.

○ 아침 출근 시간에 여유가 있는 분들은 대공원 가는 길을 지나 동물원 입구를 거쳐 대공원 역에서 전철을 타시면 좋습니다.

○ 요즘같이 날씨가 좋은 날에는 6단지 뒤 주말농장에서 지내고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 바랍니다. (꼭 야외자리에서...)

○ 과천 축제할 때는 중앙공원에서 flower show 등을 보세요.
일산만큼은 아니지만 소박해서 그런대로 좋습니다.

○ 제가 게을러서 이정도로 마무리 할까 합니다. 다른 좋은 정보 있으면 주세요. 감사합니다.

PS) 제가 사는 곳을 표시하지 않으려 했는데 아파트명을 꼭 표시하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