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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해맞이를 먼 곳에서 하자니 교통도 막힐 것 같아 망설이던 중 마침 가까운 구리시 아차산에서 해맞이 행사가 있다고 하여 아침 7시경 아차산을 올랐습니다
아파트고층에서는 날씨가 좋은 날이면 아침마다 해뜨는 모습을 즐길 수 있지만. 고구려의 숨결이 배어있는 '아차산'에서 새해 맞이를 해 보는 것도 의미있겠다 싶었습니다.

다행히 바람도 불지 않고 날씨도 따뜻해서 산을 오르는데 오히려 땀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새벽부터 새해맞이 시민을 맞기 위해 시에서는 행사장 안내문을 비롯, 따뜻한 차와 소원풍선등 많은 배려를 했으며 고구려의 기상을 알리는 북소리도 '둥둥' 힘차게 울렸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은 7시 40분이 지나도록 구름만 끼어 있는 하늘을 아쉬워하면서 오늘의 주인공을 끈기있게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8시가 조금 지나자 하늘의 구름이 조금씩 벗겨지면서 붉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감질나게 조금씩 올라오던 태양이 갑자기 환하게 이글거리며 떠 올랐습니다.
한강에도 하늘에도 두개의 태양이 뜨는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환호와 탄성이 터져나오는 군중들 속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말은 '가족의 행복과 건강'이었습니다.

2007년 대선을 맞이하는 정치인들은 과연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요?

'나라와 국민'을 입으로만 하지 말고 진심어린 행동으로 이어져 금년에는 깜짝 깜짝 덜 놀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쉽게도 5분도 안되어 태양은 다시 구름속으로 서서히 모습을 감추었지만, 그래도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다시 집으로 향하는 우리 소시민들은 2007년도에는 좀 나아지지 않을까 '희망'을 가슴에 품고 내려왔습니다.

다시 시작되는 정해년을 맞이하면서 모든 분들께 행운의 바이버스를 드리고자 합니다.
건강하시고 소원 이루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