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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산본과 평촌을 접했을 때 느낀점이 있었습니다.
두 군데 모두 특색있게 잘 개발이 되었고 사람도 많은데,
왜 유독 금정역만 이렇게 낙후되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 해답은 오래지 않아 공장들 때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제 머리속을 문득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는데,
바로 "이곳은 마지막으로 개발이 되겠구나!" 였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이제 조금씩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안양에 남은 비산동에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군포에 남은 당정동에 이미 아파트 단지들이 꽉 들어찼습니다.
또한 평촌 쪽에서 범계 사거리를 넘어서 개발의 손길이 치고 들어오고
호계 사거리에도 작지 않은 주상복합 건물이 두개가 건축중에 있는 등
자본의 눈이 남아있는 마지막 노른자위 금정역 주변을 주시하고 있어
금정역은 이제 개발의 사각지대를 벗어날 시점에 와 있습니다.

LS그룹의 금정역 뒤 LS타워로의 2008년 이주는 그 중 하나이고,
보령제약이 이전하고 난 자리에 들어오게 될 상업시설과
현재 금정역 바로 뒤에 공장들이 이미 이전하고 남아있는 넓은 공터
금정역 뒷편은 지난 1년 사이에도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금정역 앞편은 산본 구주공 대단지 재건축이 시너지 작용을 할 것입니다.

2010년이 되기 전인 머지않은 미래에 평촌과 산본은 하나의 생활권으로
지금처럼 양분되지 않고 자유로이 왕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 안양시 평촌동과 의왕시 내손동이 같은 생활권으로 접하게 되고
군포시 당정동과 의왕시 오전동이 접하여 같은 생활권이 되어
크게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접하게 될 것입니다.

심심하면 나오는 얘기인 행정구역 통합은 논외로 하더라도
세 지역이 서로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서로 도울때
분당과 판교를 거느리고 있는 성남시와 대등한 위치에서
수도권의 명품 주거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