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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죽전 현대홈타운 3차1단지 주민입니다. 공무원도 아니구요...

위의 답글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동백입주는 이미 눈앞으로 다가와 있고 이에 대한 교통량 증가에 대한 우려도 이해합니다만 말씀드린대로 걱정만 한다고 해서 무엇이 해결이 될까요?

우선 동백교통량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는데 대한 제 판단근거입니다.

죽전이 택지지구 18천여세대와 기존의 취락지구가 결합한데 비해 동백지구는 택지지구가 17천세대가 조금 못됩니다.
죽전이 서울/분당과 경기남부지역의 출퇴근 비율이 약 7:3~8:2 정도인데 비해 동백지구는 이보다 훨씬 낮은 5:5 정도의 지역기반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리적 여건상 수원방면으로 출퇴근하는 분들이 많다는 거죠.
죽전에서 1년여 가까이 생활해 본 결과 치솟는 유가와 주차비용 등 승용차출퇴근 비용으로 인하여 죽전지역의 승용차 이용비율은 전체 통근자 대비 20~30%의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대략 계산이 나오십니까? 동백이 죽전에 쏟아부을 차량의 댓수가 몇대나 될 것 같습니까? 서울방면의 모든 차량들이 동백-죽전도로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기껏해야 2~3천대입니다.
물론 현재 마북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처럼 마북I/C가 개설될 경우 좀 더 늘어나겠지요. 또한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체계가 확립되기 전까지는 승용차 이용수요가 좀 더 클 수 있구요...

따라서 시급한 것은 동백입주와 함께 동백-죽전-서울의 광역버스가 개설되고 이 차량들이 구미동길-미금로를 통해 분산되어야 합니다. 구미동 주민들과의 또다른 마찰이 예상되는 부분이지요.

영동고속도로의 동백I/C는 반드시 서울방면의 통근자들만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수원방면 통근을 위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죽전에서 함께 힘을 모아줘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말씀드린대로 연수원-삼막곡, 영덕-양재는 이미 건설중이고 분당-수서의 풍덕천 연장도 확정되어 있습니다.

광역우회도로는 말씀드린대로 죽전과 분당을 동쪽으로 우회하는 경로밖에는 생길 곳이 없습니다. 경기도의 타당성 조사에서 보듯이 높은 공사비로 인해 현재로서는 난색을 표하는 것 같아보이지만 만일 경부고속도로 동쪽 축(분당-죽전-동백)에 새로운 택지개발이 이루어진다면 반드시 필요하고 또 확보되어야 하는 광역도로망이라 생각됩니다. 세부노선상의 차이는 있지만 시민단체들이나 용인시나 경기도나 모두 새로운 도로가 생긴다면 이곳이어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영덕-양재에서 보듯이 성남시/광주시 등 인근 지자체의 반발과 환경단체의 반대를 극복해야 하는 문제가 남겠지요.

구미동 도로가 연결될 때 건설교통부나 경기도가 약속했던 개선안들을 단지 눈속임을 위한 임기응변으로만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나씩 하나씩 실천되도록 감시해야 합니다. 물론 님이나 저나 모두가 생각하는 것처럼 당초 용인시가 구상했었던 동백-죽전-신림도로가 최선의 방안이었겠지만 성남시의 반대로 물건너간 이상 더 이상 현실적이지 않은 허상에 매달려있을 시간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