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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히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신 좋은글에 박수보내 드립니다.
쓰신 내용 모두 동의 하는데, 딴지 하나만 걸께요.

마지막에 언급하신 단지 경사와 지하주차장 문제입니다.
말씀하신 데로 단지 경사는 일조권과 조망권을 탁월하게 해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세대 남향이라는 장점도 있지요.
저는 722동(제일 안쪽 세동중 가운데)에 살았었는데요, 조망권 죽이지요.^^
그런데 경사는 생활을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5살, 3살 짜리 꼬마를 데리고 다녔는데, 이 녀석들이 단지 입구에서 집까지 오는 길을 참 힘들어해서, 가까운 거리도 차 없이는 못다닐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건강한 사람들은 상관없지만 노약자의 경우 경사를 고려한 동 선정이 주요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 가지 지하주차장.
최근 지하주차장의 트랜드는 방범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오래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비해 3차 1단지 주차장은 탁월하게 우수하다고 인정할 수 있으나 최근의 아파트에 비하면 좀 부족하지요.
위에서도 말했듯이 두 꼬마 데리고 지하주차장에 파킹하게되면 정말 힘들었습니다. 추운 겨울 한 녀석이라도 잠들었을라치면 집에 가기가 막막했지요. 게다가 아시겠지만 제일 끝동들은 지하주차장에서 올라와서 다시 1.5층 정도의 돌계단을 올라가야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지요.
시장 봤을때와 아이 있을때를 생각해보세요.
그래서 살아본 결과, 지하주차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점은 좀 치명적이지 않나 싶네요. 적어도 맨 끝동의 경우는요...
하지만 맨 끝동들은 탁월한 조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면에서 밀릴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방에서 보이는 분당의 야경은 정말 끝내줍니다.^^

암튼 위의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도 댁에 노약자가 있는 경우는 안쪽동은 피하셔야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