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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늦게, 죽전 현대홈타운 3차1단지로 이사온 죽전 사람입니다.
3년전 초봄, 죽전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그당시 마지막 분양중이던 죽전포스코홈타운 모델하우스 구경 한답시고 차를 몰고 가다가 오리역 근처에서 현대홈타운 3차1단지 모델하우스가 그곳인줄 알고 실수로 들린게 우리가족이 죽전에서 살게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포스코홈타운 모델하우스를 구경하게 되었는데 여러가지 조건에서 비교가 되지 않았고, 흥정만 잘하면 위치가 좋은 분양권을 살수가 있었기 때문 입니다.
그동안 개포동 주공고층단지에 살면서 우리 가족이 살아가는데 여러가지 장점이 많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20년 이상된 낡은 집이며 좁고 구조가 엉망진창 이였는데도 말입니다. 매일 아침이면 하나뿐인 화장실 차지에 전쟁을 치루고, 언제 터질지 모를 천정과 벽의 배수관에 불안해 하면서 말입니다. 이렇게 형편없는 거주설비에서 살아가야 하나 하면서도 다음과 같은 점 때문에 다른 동네로 떠나지 못하고 살아 가는 삶의 모습입니다.

첫째: 자연환경 입니다. 아파트 앞쪽(남향)에는 저멀리 바라보이는 높은 대모산과 구룡산이 사계절로 옷을 갈아 입고 있으며, 단지내에는 대지 넓어 온통 숲으로 꾸며진 공원에서 사는 느낌였습니다. 또한 약100m 거리에는 양재천이 흐르고 있어서, 휘황 찬란하고 웅장한 타워펠리스를 바라보며 밤늦도록 조깅하는 사람, 갈대숲을 한가로이 거니는 사람. 인라인스케이트 타는 사람 등등 온통 왁자지껄 동네랍니다. 대모산은 언제나 올라가도 좋습니다. 산에 올라오는 인간들이 너무 많습니다.

둘째: 교통입니다.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분당선 개포동역이 코앞에 있으며, 걸어서 10분이면 대치역 3호선을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사면의 대로에는 온갖 버스가 지나갑니다. 

세째: 학군입니다. 주위의 중고등학교는 우수한 학교들만 있습니다. 경기여고, 휘문고, 중동고, 중대부고, 개포고, 경기고, 단대부고, 숙명여고 등 명문중에 명문입니다.

네째: 학원가입니다. 대치동 학원가나 개포상가 지역의 학원 등은 더이상 설명할 이유가 없지요. 

다섰째: 인프라 입니다. 롯데백화점,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가락농수산물시장 등은 근거리에 있습니다. 지척에 있는 공무원 매장은 저렴하죠. 삼성병웜, 영동세브란스, 한방병원 등 수많은 병의원이 밀집되 있군요. 예술의전당, 각종 극장 등도 근거리에 있군요.

여섰째: 재테크입니다. 강남의 집값은 주식 만큼이나 변동이 심하고 정보와 정책에 만감합니다. 종전에는 치고 빠지는 전략으로 돈벌었던 사람이 많았죠. 강남에 있는 산이나 거리에 나가면 사람들의 대화 내용 대개가 부동산과 자녀 교육 애기 입니다. 모든 사람이 여기에 올인하여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지나간 시대와 같은 이익창출은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개포동 집을 팔고 왜 죽전으로 이사 왔느냐구요?
이사한 동기와 삶의 비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족들 건강과 공해 때문입니다. 강남 내에서는 녹지가 가장 많고 쾌적한 동 네라고 소문난 개포동 이지만 그래도 공해가 심각합니다. 제아들 녀석이 초등학교 다닐 무렵 공해가 없는 지방에서 살다가 아빠 전근으로 서울로 이사 왔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아토피 피부병이 생기기 시작 하더군요. 한약을 지어먹기도하고 피부약을 매일같이 바르고 음식을 가려 먹기도 했으나 소용이 없더군요. 저녁에 퇴근 해서 코를 풀면 항시 시커먼 코가 나옵니다. 와이셔츠는 하루만 입으면 새까맣습니다. 온식구가 건강에 문제가 생기더군요. 감기는 흔하게 걸리고, 집사람은 우울증과 심장에 이상을 느껴 몇차례 삼성병원에 가서 정밀 진단 받기도 했습니다. 이곳에 이사온지 4개월 남짖 되었는데 이러한 병들이 깡그리 없더지더라구요. 공기가 너무 맑고 좋습니다. 강남에서 사용하던 공기청정기를 이곳에 온지 한달만에 반납했습니다. 식구 모두가 건강을 되찿았습니다. 이곳에는 대모산 보다 좋은 불곡산이 뒤편에 있습니다. 대모산보다 다소 낮지만 수목이 좋고 완만하고 아름다와 집사람이 아주 좋아합니다. 산림욕과 산책 하기에는 대모산 보다 훨신 우수 합니다. 단지내와 등산로가 곧장 연결되어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집사람은 잦은 등산과 반신욕으로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개포동의 양재천 못지않게 이곳의 탄천도 좋습니다. 조깅트랙이 지면에서 낮지 않아 좋습니다. 양재천은 천이 매우 깊습니다. 밤이나 새벽에는 스모그가 강바닥으로 깔리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이곳 탄천도 수질을 좀더 높이고 죽전구가 예산이 허락하면 조깅트랙에 큐숀있는 캐미컬 재료를 깔고 방재뚝에 식수/조경 등, 몇가지 보완하면 양재천 보다 훌륭한 시민의 탄천이 되겠지요.

2. 자녀 교육 입니다.
아들 녀석은 고1인데 현재는 강남에 있는 학교에 현재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번 학기를 마치면 공립교환학생 신분으로 오는 8월, 미국 유학길에 오릅니다. 1년 후 국내에 귀국하면 죽전내의 고등학교에 편입시킬 계획입니다. 왜냐하면 강남을 우둔하게 고집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작년 여름에 입주 문제로 고민을 무척 많이 했었습니다. 강남의 부모들은 과외비와 학원비에 너무 솓아붓고 있습니다. 나같은 셀러리맨들은 이러한 부류에 따라 갈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투자한 만큼 자녀들의 학습효과가 거의 없다고 봅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자주적인 학습을 합니다. 그래야 자기것이 됩니다. 앞으로의 대학입시는 논술과 서술형으로 바뀔것이기 때문에 더욱 학습 방법도 바꿔 주어야 합니다. 학생이 부족한 과목이 있다면 학교나 학원 선생님의 도움을 받거나 온라인 강좌로 보완 할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홈타운3차1단지와 건영캐스빌 앞 6차선 대로변 양쪽에는 요즘 상가빌딩 숲으로 한창 형성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금명간에 훌륭하고 유명 학원들이 즐비하게 입점 될것입니다. 죽전에 사는 사람들의 수준이 중산층 이상으로 형성되어 있어서 강남 사람 수준에 못지 않는&nbs p;높은 교육 정서와 문화가 있습니다. 참고로 개포동이나 대치동의 고등학생 부모들의 60-70% 는 전세로 삽니다. 대학진학에 메리트가 없으면 이사오지도 않을 뿐더러 사는 사람도 강북이나 지방으로 대이동하게 될것입니다. 
만약 강남에 있는 학교를 고집하는 부모가 있다면 본인의 아들녀석 처럼, 통학 시킬수도 있겠지요. 오리역에서 도곡역까지 just 35분입니다. Door to Door 50분 잡으면 됩니다. 강남내에 살더라도 30분은 잡아야 하므로 하루에 통학으로 손실되는 시간은 약40분입니다(20분x2).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요. 그러나 문제는 등급이죠. 금번 학기에서 1등급 받지 못으면 무조건 죽전으로 전학 하기로 아들 녀석과 약속했습니다. 
누나는 금년에 대학 진학 했습니다. 사실상 뜻하지 않게 수시 합격되다 보니, 이사 문제로 고민 하다가 쉬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울로 통학하는데 약간의 교통비와 사간 차이이 있지만 별거 아닙니다.
좋은 점은 딸녀석이 시내에서 밤늦게 친구들과 쏘 단지 못하고 일찍 귀가 한다는데 있습니다. 멀리 살다보니, 아들 녀석도 무척 부지런해 졌습니다. 코앞에 사는 인간이 통상 게으러지요.

세째: 죽전은 쇼핑의 천국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강남보다, 이곳이 쇼핑 환경은 한수 위에 있습니다.
걸어서 갈수있는 오리역을 중심으로 까르푸, 하나로, 이마트, 하이마트 와 죽전 로데오거리의 아울렛 등, 내년중에 들어설 국내 최대의 죽전이마트, 2007년의 신세계백화점 등의 오픈 일것입니다. 다양한 품목목, 질좋은 물건, 값싼 물건을 여유롭게 고를 수있는 쇼핑의 천국입니다. 그런데 자칫하면 소비가 높아 질수 있으므로 자기통제/관리가 다소 필요합니다.  

네째: 향후에는 더욱 좋은 교통 환경과 인프라가 잘 구축된 도시가 될것으로 기대되는 게획도시 입니다. 생각보다 강남으로 진출 하기가 용이 합니다. 전철은 30-40분이면 수서또는 선릉역 착입니다.  현대홈타운 앞이나 구미동에 5분 정도 걸어가면 서울 중요지점으로 갈수 있는 좌석직행버스가 즐비하며, 1시간 가량이면 서울 어디든지 도착할 수가 있습니다. 피크 타임외에는 자가용으로 내곡간 또는 수서간 고속도를 타고 가면 20분 이내에 양재동 또는 대치동에 도착됩니다.   
또한 중부이남에 가족과 친지가 대다수 살고있는 저로서는 양재IC에서 보다 20-30분 절약합니다. 상경 일때는 아주 편합니다.

다섯째: 강남의 재건축이나 기존 집값은 시세는 죽전 보다는 분명히 높지만 투자 대비 이익 창출은 향후 여러가지 따져보면 죽전이 앞설 것이란 예측입니다. 

이제까지는 죽전의 삶을 주로 나열 했는데, 이제는 현대홈타운 3차1단지와 저의 집에 대해 자랑을 좀 하겠습니다.

1. 배산임수 지역입니다. 풍수지리적으로 뒤에는 산이 병풍처럼 쳐져있고 앞에는 내가 흐르는 명당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떤 풍수가는 이곳이 용의 머리에 해당 한다고도  하고, 어떤이는 불곡산의 정기가 마지막 끝자락인 이곳에 흐르기 때문에 재물이 모이고 건강하다고... 자우지간 산을 뒤로 하고 남향으로 향한 아파트 단지, 단지간 거리가 멀어 집집마다 채광이 좋고, 아파트간의 중간에는 10M 이상되는 아름드리 소나무 군집이 더욱더 사생활 침해 방지를 해주고있습니다.

2. 거실에서 티 태이블에 앉아 낮에 차한잔 마시며, 멀리 바라보면(맨앞동 16층, 언덕에 위하여 19층 효과) 형형색색 물들고 있는 공원의 수목(공원이름 모름)과 숲의 모습이 거실 앞에 걸려있는 한폭의 퐁경화입니다, 앞에 흐르는 실개천, 저먼곳에는더 높은산이 보임(광주행도로)니다, 아침에는 맑은 햇살이 비쳐지다가 저녁 무렵에는 경부고속도로 쪽으로 노을과 석양이 지는 모습을 바라 볼수 있으며, 밤에는 휘황 찬란한 고층 아파트들의 불빛(반도와 아이파크아파트 등)과 저멀리 고속도로의 차량에서 품어 나오는 불꼿은 크리스마스의 추리의 불빛으로 매일 저녁 장식하고 있습니다.

3. 아파트단지의에 조성된 토종의 거송, 온갖 꽂 들이 어우러진 정원은 한폭의 그림 같군. 단지의 조경은 2004년도 건교부 최우수상 수상 작품. 앞으로 2-3년 후에는 정말 멋진 공원에 사는 느낌 일것입니다.

4. 정통부의 유비쿼터스 시범단지로서 최근 KT에서 무료로 설치해준 Network 시스템을 이용해 보니, 정말 정보화 단지 특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됨. 최근 빌게이츠가 예언한 가까은 미래(2-3년)의 획기적인 IT 기술 탄생에 대비 한것으로 보임. 특히 가정에서 당장 통신과 방송의 합병 혁명, 가전제품 원격제어 조정, Safety와 Security 등이 돋보임.

5. 입주전에 리모델링을 했는데 집에 온 손님 모두가 45평형 수준 이라고 놀라움 표시, 이곳의 현대홈타운은 원천적으로 같은 평형으로서 최수우 컨셉디자인 임.  

6. 이곳은 구미동과 경계를 하고 있어서 여기가 분당인지, 죽전인지 분간이 안됨. 분당의 모든 시설을 이용 할수 있어서 좋군. 가까은 시일에는 분당이나 수지 사는 분들도 이곳 죽전의 인프라를 마음껏 이용 하겠죠. 

7. 이곳 사람들의 수준이 중산층 이상의 신지식인들로만 구성된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파킹한 상태, 생활쓰레기 분리, 상호정보전달체계 및 주민협의회 활동 상황 등의 사소한 부분을 보아도 인지가 됩니다. 모두가 가까운 가족처럼 이웃을 사랑하고 단지를 잘 가꾸고자 하는 공동체 의식이 강남보다 높은 정서 인것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적극적인 참여와 질서를 잘 지키는 모습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참여도 적극적입니다.
  
죽전으로 빨리 이사 오세요. 좋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오래살며, 미래에 재태크도 이루고 살아 갈수있는 웅비하는 미래도시, 젊은 대학생과 벤처벨리의 IT전문가들이 한데 어우려 거리를 활개치고 다니는 젊음이 있고 미래가 있는 도시로 오십시요. 시시컬렁한 내용을 장시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