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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을 하시려면, 본인이 글 쓸때보다도 더 글의 내용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평촌 사람이 분당 끝 자락에 와서 자전거 타고, 등산할 일 있습니까?
평촌에는 97년도까지 살았습니다.
현재 저는 죽전에서 가까운 분당 지역에 살고있습니다.

구미동 아파트들이 지은지 10년 지난 것은 인정하시는군요, 솔직히 저는 언급을 피했던 부분입니다.

문제는 구조적으로 틀리다는 겁니다.
비슷한 구조로 마감만 잘 꾸민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재 개발하기 전에는 몇년 후에도 구조적인 차이는 그대로입니다.
요즈음 아파트 짓는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해서 예전에 몇 년 지나면 평준화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10년전 아파트와 지금짓는 아파트는 벽에 금칠하기 전에는 영원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저의 글의 근본 취지를 잘 생각해보십시요.

구미동과 죽전은 제가 설명드린대로 다른 신도시 주변의 기생 신도시와는 차원이 틀립니다.
말 그대로 붙어있는 동네이지요. 잘모르는 사람들은 성남대로를 타고 오다 오리역 주변을 지나며, 전신주가 나타나면, 미국에서 멕시코 들어가는 기분이라던데, 이 지역을 잘몰라서 그러시는겁니다.
그곳은 죽전 취락단지이고 죽전택지 개발지구는 그 동쪽 뒷편에 있습니다.
물론. 취락단지도 택지 개발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길을 넓히고, 전신주를 없애고, 탄천변에 공원 조성을 하는 등, 하나하나 변해가고 있습니다.
진정한 역세권은 분당과 용인을 통틀어 죽전 취락단지 이지요. 정말, 순수하게 걸어서 수분 내의 역세권입니다. 저도 가끔은 이 지역이 진짜 아닌가 십기도 합니다.

성남대로에서 오리역 방향으로 오다가 하나로 마트 중심점에서 좌회전 해서 들어와서, 탄천 다리를 건너면 구미동 사거리입니다.
여기서 우회전해서 경사로를 올라오면 '수도권에서는 흔히 볼수없는 대로변에 차량이 병렬로 주차되어 차선을 두개 정도 차지한' 특별한 지역을 지나 죽전과의 분쟁 지점이 나오는데. 여기서 차를내려 구미동-죽전길을 따라 걸어가 보면, 전혀 기분이 틀리지요.
아직은 조성 단계이지만, 오히려 새롭고 신선해보이는 구조물들과 새 아파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구미동 분들은 그 넓은 길을 자기들을 위해서 내준 길로 착각하고 있지만, 아마 객관적인 시각을 갖고 직접 그길을 타고 분당 안쪽으로 차를 운행해 보면,

'아! 이게 동네길로 만든길이 아니고 계획 초기부터 광역도로로서의 개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누가 구미동 사람들이 이뻐서 그 넓은 차선을 일렬 주차도 아니고 병렬 주차 하라고 내준 줄 아십니까?
제 생각에는 그동안 그렇게 예상치 못한 이득을 누렸으면 오히려 지금쯤은 부끄러워하며 당연히 길을 터주고 이웃을 맞이 하여야합니다.

이 주변에 오래 산 사람들은 감히 말로 표현은 못하지만 구미동 주민들의 철면피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죽전 입주자들의 많은 비율이 현 거주지가 분당임은 알려진 사실입니다.
지난 8월 죽전지구의 도로 개통 관련 집회에서는 통계까지 내서 이야기 하던데 상당한 비율이었습니다.
현재 죽전지구 입주율이 저조한 주된 이유도 이 분당 사람들이 현재 거주하는 집을 처분하지 못해서 생겨나는 상황임은 여러 언론을 통해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왜 죽전을 택했겠습니까?
서로 구분도 안갈 정도의 동일 생활권이기 때문이지요.
거기다 분당은 조성될대로 다 조성되어 더 이상의 미래가치가 없으므로 죽전을 택한 것입니다.

더욱이 안타까운것은 한치 앞도 못내다보는 구미동의 이기주의만 없었다면,
완숙된 동네와 신생하는 동네가 만나 서로 보완하며 얼마든지 상승 작용을 일으킬 수 있었는데,
코앞의 기회를 놓지고 전국적으로 님비의 표본이 되고 말았으며,
실질적으로 여론에 민감한 집값의 추락을 가져온 것입니다.

이제,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요.
어제 죽전 집회에서도 어느정도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만,
길은 조만간 뚫립니다.
서로 상향 평준화할 가능성이 많으니 넓은 마음으로 흐름을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