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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죽전 택지 지구에 입주할 사람입니다.
지금 사는곳이 그곳에서 가까운 지역이기에 주말이면 의례히 입주할 아파트를 중심으로 둘러봅니다.
이러한 경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글을 올려봅니다.

3차 1단지 뒷쪽의 불곡산 등산로를 타고 산을 올라가다가 보면 3차 1단지, 건영 캐스빌이 산과 어우러져 보이고 등산로 중간에 구미동쪽으로 방향을 틀면 구미동 쪽의 불곡산을 낀 단지들로 연결됩니다.

시간을 내어 양쪽 모두의 아파트들 단지 안까지도 몇번 들어가 본 경험이 있습니다.
아마도 구미동 분들은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죽전쪽 아파트 단지들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구경조차 하지 않았을 겁니다.

일단 제가 보기에는 단지내부 및 실내는 비교 대상이 못됩니다.
우선 단지내 조성은 죽전의 거의 모든 아파트들은 따로 공원을 찾을 필요가 없을만큼 매우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각 아파트별로 경쟁적으로 에버랜드 조경팀을 비롯한 전문 조경업체에 의뢰한 수준 높은 조경을 자랑하고, 전세대 남향, 넓은 동간 간격, 대부분의 단지들이 지상에 차량 주차를 최소화하는 설계를 하여 정말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지형적으로도 죽전은 구미동과 공유하는 불곡산을 북쪽으로 등지고 남쪽의 하향 경사를 바라보는 면에서 풍수적으로도 유리함을 안고있습니다.
이 지역에 삼국시대 유적지가 다수 발견된 것만 보아도 이를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하여 구미동의 아파트들은 예전의 타워형 혹은 사각형, 복도식 등의 건물들이 존재하며, 차량들로 빼곡한 단지내 사정 등 흔히 보는 예전 아파트 시설들입니다.
물론 예전에는 나름대로 산과 어우러진 훌륭한 단지들이었겠지만 현재의 죽전의 아파트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오로지 마감만을 그럴듯 하게 꾸민 것이 아니라 구조 자체가 틀립니다.
실내는 언급을 안하겠습니다.
그만큼 동일 평수에서 실내 구성 및 면적 면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는 사실은 이야기 안해도 다 아실거라 믿습니다.

아파트를 볼때 실내를 보는 사람이 가장 하수고 그 다음이 단지내 조경, 제대로 볼줄아는 사람은 그 주변 환경을 본다고 하더군요.

각 단지 사이로는 주변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며 조성한 공원, 풍부한 상권을 위한 주변상가 지역이 계획에 따라 조성되어 있습니다.
구미동과 비교하여 손색이 없을 뿐더러, 추후 활성화 측면에서는 너무 조용하고 한적한 구미동보다 나을 것입니다.

또한 구미동에는 없는 고등학교(용인은 비 평준화 지역임)를 비롯하여. 야외 음악당, 단국대. 도서관, 전철역과 연계된 신세계, 국내최대의 이마트, 공공청사, 정보산업 예정부지 등이 차곡차곡 들어설 것이고,

현재 교통이 불편하긴 하지만 이 고비를 넘긴다면, 이미 조성되어있는 광주, 남양주, 양평으로 이어지는 고속화 도로, 지척의 에버랜드 연결도로 및 추후 동백과 용인 시내로 직접 이어지는 고속화 도로, 모현의 산림욕장, MBC 세트장으로의 진입 수월성 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군요.

좀더 시각을 확대하여 구미동과 죽전의 지형을 보도록 하죠.
우선 결론을 말하자면 지역적 구분이 별로 필요없는 동일 생활권인 지척의 동네라는 것입니다.
우선 자전거를 타고 구미동 공원의 탄천을 따라 용인쪽으로 이어져 내려오면, 불과 몇분 안에 그대로 죽전 지역으로 진입합니다.
현재는 죽전쪽의 탄천 공원 조성으로 여기서부터 용인이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추후 탄천변 양측의 구미동 연결 도로가 모두 뚫리면 더더욱 구분이 어렵겠지요.

다음은 구미동 사거리에서 차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죽전 연결지점으로 접근 하다보면, 좌측으로 주공이 보이고 주공의 건물 사이로 연갈색의 3차 1단지 아파트가 보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이 길을 자주 지나치는 저도 '주공 단지 내에 왜 새건물이 들어있지?' 하고 착각할 정도여서 정말 가까운 지역이구나하고 새삼스럽게 놀랄 때가 많습니다.
아마 처음 오시는 분들은 분쟁구간의 차단 시설물만 없다면 어디서 부터 구미동인지 죽전인지 분간을 못할겁니다.

그 만큼 구미동과 죽전은 바로 붙어있는 동네입니다.
구미동 주민들이 비난 받는 이유도, 지금에 와서 인위적으로 갈라 놓아서 그렇지 사실 지형적으로도 거의 구분이 가지않는 이웃 동네의 길을 막고 있는 것입니다.
어차피 길은 뚫릴 것이니까. 그렇게 보면 구미동과 죽전의 지역적 구분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그래서 구미동 사람들도 기를쓰고 길을 막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길이 뚫리면 지리적으로는 다 거기서 거기인 동네인데, 당연히 새롭게 조성된 쪽이 가격이 상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지역구분을 하자면, 모든 곳에는 흐름이라는 것이 있는 법입니다.
구미동은 이제 들어설 것 다 들어서고 장년기로 접어드는 동네임 에 반하여, 죽전은 수많은 호재가 단계적으로 기다리고 있는 이제 막 전성기를 맞이할 청년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볼수 있지요,
물론 이런 시기에 불편함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제가 평촌에 살다가 이 지역에 와서 분당도 보고 하며 느낀 것은 이제와서 개구리 올챙이 시절 생각못한다고 평촌, 분당 현재의 모습 보이기까지 족히 10년 걸린 것 같습니다.
그 이후 기술이 좋아져서 인지 수지는 한 5년 걸리더군요.
이제 입주하는 죽전이 불편하다고 사방에 떠드는 것은 너무 성급한 일입니다.
물론 요즈음은 그런 여론이 무서워 예전보다 훨씬 조성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도 있긴 하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분명 단기간 내에 가격 역전 될 것입니다.
이미 구미동 가격 많이 내렸죠 아마.
분당 및 용인의 매매와 전세값이 폭락하는 이 어려운 시기에도 죽전의 매매가는 꾸준이 자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입주가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주변 호재들이 가시화 되면 죽전은 구미동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상승기를 탈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