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분당에서 20평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30살 먹은 세식구 가장임다..
와이프가 죽전택지개발 설계에 참여한 인연으로... 구경삼아 오늘 답사다녀왔습니다..
여기가 정보교환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구여...
개인적인 느낌이 다수 포함되어 있음을 양해해주세여...

분당 이매동에서 오늘 2시에 출발해서...죽전 현대홈타운 3차 1단지에 도착하니... 2시 28분이었습니다..
분당-수서간을 타고 오리역까지는 거의 안막히고(약 11분)... 죽전입구부터 홈타운까지 쪼금 막히더군요...
올때는 성남대로를 타고 오니.. 약 35분 정도 소요된 듯 합니다..
출퇴근시에는 많이 막힌다고 합니다..

현대홈타운 3차 1단지는 2000세대에 육박하는 대단지구요...
이제 입주초기인데... 신축아파트답게 아주 깔끔하고... 조경도 잘되어 있습니다...
특히 1층에 단독정원이 있고... 산을 깍아서 만든 관계로.. 다른 아파트 3층과 맞먹을 정도의 높이라서... 매력적이더군요...
내부는 신축아파트답게 잘빠진듯 합니다...
다만 언덕에 위치해서 쫌 힘들더군요...^^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인근에 있고... 단지앞 상가들도 많이 들어설 예정이네요...
단지를 둘러싼.. 산책로두 좋았구... 놀이터나.. 주민시설들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부동산은 세군데를 다녀봤는데요...
인터넷에서 3억4천정도의 시세를 확인하고 갔는데.. 실제는 조금더 싸더군요...
3억에서 3억2천 정도라고 하네요.... 매물은 많더군요...
특이한건 전세가인데... 대략 7천-7천5백 정도면 된다고 합니다...
어떤 아주머니는 6천5백에 구해달라고 하시더군요..
아마도 대규모 입주에 따른 매물압박인 듯 합니다...

주변환경은 조금 실망했습니다...
제가 운좋게도 부모님을 잘만나서... 과천에서 3년 개포동에서 11년... 분당에서 11년을 살았는데.. 모두 처음에는 진짜 휑했는데.. 길은 진짜 넓고 쭉 뻣어있던 기억이 있는데.. 택지개발지역치고는 도로망이 너무 무계획적이라는 느낌이었구요..
길도 좁고 커프도 많은데 상가인접이라 더 넓힐수 있을까 의문이더군요...
바둑판식의 넓은 도로망과 넓은 인도, 가로수가 쫌 많이 아쉽더군요..
또한 군데군데 눈에 띄는 주택들과.. 상가들의 정비가 필요할듯 합니다...
전신주는 참 오랜만에 본듯합니다.....

죽전역과 오리역은 모두 마을버스로 10분이면 충분할듯 하네요....
버스들도 입주에 따라 지속적으로 신설될 것으로 보이는데.. 강남이나 잠실 직행이 필요할듯 합니다..
분당을 거치면 서현역까지도 30분은 걸릴듯 하네요..

공원도 조금 아쉬운 부분인데요...
죽전을 대표하는 공원이 하나쯤은 있었으면 하네요..
조그만한 근린공원 밖에 없어서리..
분당의 중앙공원이나 율동공원... 탄천변의 잘 정비된 고수부지등과 비교해서 가족들과 함께할만한 공원이나.... 인라인..자전거 등의 레져를 즐길수 있는.. 기반시설들이 부족하더군요....
저한테는 이부분이 무척 중요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조금 실망했습니다만... 20평대의 좁은 집을 가진 저로서는 단지는 욕심이 나더군요....
이상 짧은 기행기를 마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