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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매물 소진, 서울, 수도권 2주간 0.26%

3월 둘째 주 분양권시장은 전반적인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매매값 상승폭이 2주전에 비해 다소 둔화됐으나, 수도권은 2주전 0.08%보다 상승폭이 커진 0.26%를 기록했다. 거래시장의 경우, 수요자의 문의는 많은 편이지만, 출시된 매물이 거의 없어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매도자들은 봄 이사철로 가격이 더 오를것이라 기대해 매물을 내놓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급매물 등의 저가매물은 대부분 소진되었으며 간혹 나온 매물은 가격이 비싸 매수자와의 가격조정이 어렵다.

이에 따라 3월 12일 대비 2월 27일 기준으로 2주간 서울 0.26%, 수도권 0.26% 변동률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은 구별로 동대문(1.07%), 도봉(1.05%), 성북(0.8%), 강서(0.51%), 노원(0.49%), 은평(0.44%), 마포(0.27%), 서초(0.22%), 광진(0.22%), 강남(0.16%), 금천(0.15%), 구로(0.15%)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강동(-0.13%) 2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동대문구는 장안동 삼성래미안2차가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였다. 총 1,786세대 규모로 2005년 2월에 입주예정인 대단지 아파트다. 현재 수요자의 문의는 많은 편이지만 물건이 없어 거래가 어렵다. 급매물은 모두 소진되어 가격 조정이 이루어졌다. 21평형 1,000만원 가량 올라 1억9,763-2억2,763만원, 25평형 500만원 가량 올라 2억1,975-2억7,975만원, 30평형 750만원 올라 2억7,694-3억4,194만원, 40평형 3억3,958-4억4,958만원선으로 조사됐다.

2주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도봉구는 상승폭은 둔화되었지만 입주가 다가오면서 기대심리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하지만 매물이 많지 않아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창동 북한산IPARK는 33-63평형별로 250-600만원 가량씩 오름세를 보였다. 총 2,061세대 규모로 올 7월 입주할 예정이다. 삼성래미안은 23-40평형이 250-2,000만원 가량 올랐다. 2005년 2월에 입주할 예정으로 매물은 부족한 상황이다.

강서구는 방화동 삼정그린코아와 염창동 한화꿈에그린, 화곡동 보람쉬움이 오름세를 보였다. 삼정그린코아는 올 11월에 입주예정으로 문의가 크게 없지만 34평형이 1,250만원 가량 올랐다. 최근 수요자의 문의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소폭 올랐을 뿐 거래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입주가 다가오는 10월경이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화곡동 보람쉬움은 23평형 1,000만원, 42평형 2,000만원 가량씩 올랐고, 염창동 한화꿈에그린은 25-33평형 750-1,500만원 가량씩 각각 올랐다. 수요자는 있지만 매물이 부족해 가격이 소폭씩 상승했다.

반면, 하락세를 기록한 강동구는 성내동 하나빌리지II 31평형이 타입별로 1,000만원 가량씩 일제히 하락했다. 올 10월에 입주할 예정으로 매물은 그런대로 많은 편인 반면 수요자가 없어 가격이 하락했다. 31평형 3억80-3억440만원 선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한강을 기준으로 강남권이 0.15% 변동률을 기록했고, 강북권은 0.46% 변동률을 각각 기록했다. 강남권은 2주전보다 상승폭이 둔화되었고, 강북권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 다시 강북권이 강남권 상승률을 앞질렀다.

입주시기별로는 서울 6개월-12개월내에 입주하는 단지가 0.42% 변동률로 가장 높았고, 6개월이내 0.21%, 1년이상 0.2% 각각 비슷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도권은 6개월이내 입주가 임박한 단지가 0.31%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은 2주전(0.08%)보다 상승해 2주간 0.26%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들어서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입주가 임박한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급매물 등은 모두 소진되어 매매 하한가가 일부 조정이 되고 있다. 하지만 거래는 아직까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는 않고, 매물도 그리 많지 않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구리(1.53%)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고양(0.72%), 수원(0.47%), 의정부(0.46%), 용인(0.46%), 화성(0.42%), 남양주(0.28%), 안성(0.26%), 성남(0.26%)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오산(-0.99%), 안양(-0.72%) 등 2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구리시는 수택동 i-좋은집이 오름세를 보였다. 올 11월에 입주할 예정으로 24-33평형이 250-750만원 가량씩 상승해 24평형 1억5,480-1억8,480만원, 31평형 1억9,768-2억2,268만원, 33평형 2억819-2억5,819만원선으로 조사됐다. 거래는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고, 매물에 비해 수요자가 부족한 편이다.

고양시는 일산동 동양메이저가 입주가 임박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올 4월말에 입주예정으로 총 954세대 규모이다. 매물, 수요자 모두 귀해서 거래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 24평형 500만원 가량 올라 1억4,500-1억5,500만원, 33평형 950만원 올라 2억-2억3,500만원 선이다.

수원시는 망포동 주공그린빌, 동수원2차쌍용스윗닷홈이 소폭씩 상승했다. 거래가 이루어져서 가격이 상승한 것은 아니고 싼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하한가가 소폭씩 오름세를 보였다. 주공그린빌 33평형은 1,250만원 가량 올라 2억4,144-2억4,644만원 선이고, 동수원2차쌍용스윗닷홈 33평형은 500만원 가량 올라 2억2,300-2억2,800만원 선으로 조사됐다.

거래소강상태가 이어지면서 매수자도 매도자도 부족한 상황이 지속된 안양은 평촌동 대림e-편한세상 24,32평형이 각각 1,000만원 가량씩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오산시에서도 거래가 부진해 궐동 제일하이빌, 우남퍼스트빌이 27-35평형별로 250-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봄이 성큼 다가온 3월, 서울, 수도권 분양권 시장은 2주간 큰 상승변동도 없고, 거래도 별로 없는 조용한 분위기를 보냈다.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일부 입주가 임박한 단지를 중심으로 소폭씩 가격 오름세를 나타냈다. 급매물 등의 저가매물들은 모두 소진되면서 일부 단지에서는 하한가가 조정을 받았다. 봄 이사철이 끝나가고 있어 수요가 줄어들 전망이며, 대통령 탄핵에 대한 문제로 어수선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심리적인 거래 위축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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