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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뉴타운 수혜지역 상승세, 강남하락
 
[경향신문 2005-09-12 11:00]     
 
‘8·31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값은 강북지역이 뉴타운 수혜단지를 중심으로 오른 반면 강남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는 지난 8월부터 매물이 부족해 꾸준히 오르고 있다. 


◇매매=전주보다 0.01% 오른 서울은 지난주(－0.06%)보다 변동률이 0.07%포인트 높아졌다. 

성북구(0.29%), 노원구(0.20%), 금천구(0.14%), 용산구(0.05%), 관악구(0.04%) 등이 올랐다. 강동구(-0.18%), 송파구(-0.04%), 서초구(-0.03%), 강남구(-0.01%) 등 강남권은 하락세가 계속됐다. 

강북권은 뉴타운 수혜단지와 입지 여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성북구 길음뉴타운 내 단지와 돈암동 역세권 단지, 노원구 상계·하계동 등이 강세다. 
강남권은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강동구는 재건축 입주권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 발표 이후 연내 관리처분이 힘든 고덕·둔촌동 재건축아파트 등의 가격이 빠졌다. 송파구는 잠실주공 재건축 분양권들이 하락세를 보이자 신천동 장미1차, 한신코아 등도 떨어졌다.송파 신도시 건설로 들썩였던 마천·거여동 일대는 매도 호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지만 매물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없다. 

경기도의 매매가 변동률은 마이너스 0.07%로, 지난주(0.01%)보다 0.08%포인트 떨어졌다. 신도시와 인천 변동률은 각각 마이너스 0.04%, 마이너스 0.13%였다. 경기도는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 내림세로 돌아섰다. 떨어진 곳은 용인시(-0.42%), 평택시(-0.11%), 분당(-0.10) 등이다. 반면 광주시(0.22%), 군포시(0.21%), 일산(0.09%) 등은 올랐다. 용인시는 성복동 일대에서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분당도 싼 가격의 매물들이 나오고 있지만 살 사람이 없어 매물이 쌓이고 있다. 


◇전세=서울 전셋값은 0.34% 상승, 지난주(0.15%)보다 2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입 시기를 늦추는 매수자와 계약을 연장하려는 세입자가 몰리고 있지만 물건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경기도 전셋값 변동률은 0.36%로, 지난주(0.35%)와 비슷했다. 신도시는 0.77%, 인천은 0.0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화성시(2.20%), 분당(1.61%), 용인시(1.07%), 하남시(0.48%), 안양시(0.45%), 의왕시(0.41%), 광명시(0.31%) 등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인천 남동구(-0.02%), 부평구(-0.03%) 등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