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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뉴타운의 전반적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인수로가
걱정된다는등 말이 많았죠.아래 기사를 참조하십시요
그 길엔 앞으로 차가 다니는 것이 아니고 친환경 순환버스 만이 다닐수 있습니다.
저도 오늘 가보았는데 삭막한 골목길이나 주택가보다
인도 좌우에 심어진 나무들 사이 숲길을 걸으니 아주 상쾌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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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길음동 일대의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20일 준공된 길음 뉴타운 시범지역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단지를 둘러싼 보행 녹도였다.


사람들은 보도의 양쪽으로 늘어선 나무들 사이로 걸어다니도록 돼 있다. 아파트의 담장도 없었다. 이전에 도시개발이라면 으레 차도를 확보했지만, 이 지역은 반대다.


단지 앞을 지나는 도로는 말끔하게 단장되기는 했지만 2차선에 불과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뉴타운을 관통하는 주도로인 4차선의 인수로를 2차선으로 줄여 가로공원 조성 등 보행녹도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단지 내로 들어서도 보행녹도는 끊어지지 않았다. 알록달록한 색채로 만들어진 길에는 내내 나무가 동행했다. 이 아파트 시행사인 대림산업 관계자는 “4단지에만 소나무·단풍나무·가문비나무 등 16만5천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다”고 전했다. 이 보행녹도는 앞으로 지어질 뉴타운내 다른 단지로도 이어지게 된다.


아파트 곳곳에서는 자연친화적인 조경시설이 여럿 선보였다. 2·3단지에는 25ｍ 높이의 인공폭포에서 네 갈래로 물이 시원하게 쏟아져 내렸다.


4단지에는 어린이들이 물장난을 치며 놀 수 있는 생태연못이 꾸며져 있다. 또 벽을 타고 물이 흘러내리는 벽천이나 벽화, 쌈지공원이 군데군데 설치돼 있다.


단지 입구에는 동사무소, 파출소, 보육시설 등이 들어선 행정센터가 지상 4층 규모로 세워져 있다.


서찬교 성북구청장은 이날 길음 뉴타운 시범지역 준공식에서 “길음뉴타운의 준공으로 강북의 낙후된 이미지가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뉴타운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동네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세 단지가 들어선 이 곳은 성북2동 일대로 4년전만 해도 낡고 허름한 2,200여 세대가 촘촘히 모여 있던 서울의 대표적인 불량주택 밀집지역이었다.


길음뉴타운은 이번에 준공한 3개 단지 이외에 6개 단지가 공사 중이거나 사업이 진행중이며 개발이 끝나는 2010년에는 1만4천1백가구에 4만명이 거주하게 된다.


길음뉴타운은 성북구 길음동과 정릉동 일대 28만7천여평(95만㎡)을 주거중심형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작업으로, 2002년 10월 서울시의 1차 뉴타운지구로 선정됐다.


길음뉴타운이 뉴타운지구 중 가장 먼저 준공하게 된 것은 뉴타운지구로 선정되기 전부터 2~4단지가 이미 ‘공사 중’이었기 때문이다. 뉴타운지구 지정 1년전인 지난 2001년부터 일반적인 주택 재개발 방식을 통해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된 것이다. 그러나 뉴타운지구 선정과 함께 계획은 다소 수정됐다. 길음뉴타운이 기치로 내건 ‘보행중심의 녹색타운 조성’을 담아내기 위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