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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9단지에 살고 있습니다. 보통 9단지라 하면 역세권으로 인식하지는 않는것이 사실입니다. 신정네거리역을 이야기 할 땐 10단지, 양천구청역을 이야기 할 땐 13단지, 목동역과 오목교역을 이야기 할 때는 7단지를 언급하는 것이 보통 일반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준 님이나 초등맘 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9단지가 역에서 가깝다고 쓴 글이 그렇게도 못마땅하십니까? 9단지가 역에서 가깝다고 한 개인의 의견으로 올라온 글이 귀하께서 거주하시는 집값의 변동에 큰 영향을 준다던가 아니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으시는지요.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역세권으로 인식되고 있지 않은 9단지를 교통이 가장 좋다고 쓰신 목동민님의 글 또한 약간은 과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차피 다 한동네 서로 이해하고 잘 지내는게 좋지 않나요?

제가 9단지에 입주할 때부터 살아본 결과로는 단점은 목동, 오목교, 신정네거리, 양천구청 역에서 최고로 가깝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또 뒤집어 생각해보면 목동역/양천구청역/신정네거리역 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고 또 연계되는 마을버스노선도 잘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 원하는 역을 골라 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7단지에서는 1호선을 이용할 경우 5호선으로 신길역에 가서 환승해야 하는데 환승하는 경로도 길고 불편하죠. 9단지의 경우 바로 신도림으로 가는 마을버스도 있고 양천구청, 신정네거리 역의 2호선 지선을 이용해서 갈 수도 있습니다.

더 비교해볼까요, 까르푸 바로 옆의 701동에서 목동역 가는 시간이나 법원 바로 뒤쪽의 904동/905동/906동 에서 목동역 가는 시간은 거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925동에서 신정네거리역 가는 시간이나 1014동에서 신정네거리 가는 시간 역시 차이가 없으며 9단지 중에서 양천구청이나 구민회관 쪽에 위치한 동들은 양천구청역까지의 도보 소요시간도 1301동이나 1326동에서 양천구청역까지의 소요시간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7단지가 역세권이라는 것을 부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7단지 목동역과 오목교역에서 가까운 것 맞습니다. 일반적으로도 제일 가까운 단지 하면 7단지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목동신시가지는 여러 요인들에 의해서 단지별로 장단점이 존재하며 그런 장단점이 조화를 이루어서 어디가 좋고 어디가 나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자신의 판단에 따라 자기가 편하다고 느끼는 곳에 거주하면 되는 것입니다. 아울러서 역에서의 거리도 일반적으로는 몇단지가 가깝다 할 수 있지만 단지 내에서도 동의 위치에 따라서 가깝기도 하고 옆단지랑 별 차이가 없기도 하고 다 그런 것 아닙니까?

제발 단순히 어디가 가깝네 어디가 좋네 라는 인식은 탈피했으면 합니다. 아파트라는 상품도 층/향/위치/단지 등등에 따라 천차만별이죠. 살다보면 자신이 사는 곳이 가장 좋은 곳이 되는 것입니다. 날씨도 더운데 체온 높이지 말고 서로를 이해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