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용인시에 호감을 갖고 있는 주민들이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주민들보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인시민 10명 중 6명은 ‘용인이 더 살기 좋아질 것’이라며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주민들이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들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교통 환경 교육 문화 복지 보건의료 공원녹지 쇼핑 등 분야별 생활 만족도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조금 높아졌지만 보통 수준을 조금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통법규 준수, 시정에 대한 관심, 공중도적 실천 등 시민의식에 대한 평가는 아직도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용인시에 대한 소속감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정책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용인시가 장래 행정수요에 대한 예측과 각종 시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만 16세 이상 용인시민 1514명을 대상으로 한 시민의식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는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이 12월7일∼26일 면접조사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였다.

호감도·미래기대 긍정평가 더 많아

용인시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중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용인시가 좋다’는데 ‘동의한다(매우 동의 포함)’는 응답자는 35.1%로 ‘동의하지 않는다(매우 동의안함 포함)’는 응답자(9.9%)자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보다 긍정적인 평가는 5.1% 늘어난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5.0%가 여전히 ‘보통’이라는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

용인시에 대한 미래기대의 경우 ‘용인이 살기 좋아질 것이다’라는 물음에는 용인시민 10명 중 6명(63.5%)이 ‘동의한다’고 응답해 ‘보통’이라는 응답자보다 2배 이상 많아 용인시 미래발전에 대한 신뢰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서부지역보다는 동부지역 주민들의 미래에 대한 기대는 조금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나 도·농 균형개발에 대한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행정평가에 있어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호의적인 계층이 조금 늘긴 했지만 ‘잘 하고 있다’는 응답(22.5%)과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21.9%)와 비슷했다. 또 절반이 넘는 55.7%가 보통이라고 응답해 행정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시민과 시정간 관계 부정적 평가 높아

시정에 대한 평가 조사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답변보다 더 많았다. 특히 시정정보의 도움, 시정의 정보획득 용이성, 용인시 시정에 대한 참여, 표현의 용이성, 하고 싶은 말 표현 등 5개 항목(3점 보통) 중 시정정보에 대한 도움이 가장 높게 나왔다. 이들 항목 중 ‘표현의 용이성(2.66)’과 ‘하고 싶은 말 표현(2.63)’ 등에 대한 평가가 가장 낮았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동의집단과 비동의 집단간 차이가 가장 큰 부분은 ‘하고 싶은 말 표현’과 ‘시정에 대한 참여’로 조사돼 시정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과 시정에 참여의사가 없는 시민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혀 시정 참여에 대한 동기유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정 소식을 접하는 방법에서는 ‘지역 및 일간신문(25.0%)’이 ‘지역케이블 방송(19.0%)’이나 ‘용인시 홈페이지(13.9%)’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시정소식은 ‘문화행사(24.1%)’ ‘용인시 발전계획(18.1%)’ ‘생활정보(17.4%)’ 등의 순이었다.

전반적 개선불구 교통·쇼핑 취약

행정 환경 공원녹지 교통 등 용인시의 분야별 만족도에 대한 평가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긍정적인 평가가 훨씬 더 많았다. 그 가운데 지난해 2.50에 불과했던 공원 녹지분야는 올해 3.21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복지분야(3.36)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다음이 ‘공원녹지분야(3.21)’‘청소 및 환경(3.19)’ ‘문화(3.10)’ ‘보건 및 의료(3.09)’ 등의 순이었다. 만족도가 가장 낮은 분야는 지난해와 같은 교통분야(2.86)로 유일하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중요도에 있어서는 보건 및 의료, 청소 및 환경, 교육분야 등의 순으로 나타나 보건 및 의료분야에 대한 관심을 더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결과는 용인시가 주력해야 할 분야에 대한 결과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가장 주력해야 할 분야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5.1%가 교통분야를 꼽았고, 교육분야(21.3%)와 문화분야(13.1%)가 그 뒤를 이었다. 한경연은 교통체증이나 불법 주·졍차에 대한 불만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미래의 용인시 모습에 대해서는 ‘도농복합형 전원도시(24.6%)’와 ‘캠퍼스 타운 및 교류도시(23.2%)’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다음이 문화예술도시(15.1%), 종합관광 휴양도시(12.7%) 순이었다.

쇼핑· 나들이등 타지역 비중 여전

용인시민들의 이동경로를 분석한 결과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원 성남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돼(67.2%·기타 지역 제외) 쇼핑, 문화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지역에서 경제생활을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수지생활권의 경우 서울과 성남 등 타지역 이동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족나들이(23.0%)’와 ‘쇼핑(21.9%)’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이 ‘문화생활(19.9%)’ ‘직장(16.2%)’ ‘외식(10.2%)’ 등의 순이었다. 이는 자족도시로서 공원이나 쇼핑공간 등 삶의 질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소비처와 관련해서는 다른 지역보다 용인지역에서 소비가 더 많았지만 다른 지역에서 ‘문화생활 구매(43.9%)’활동을 하는 주민들은 ‘생활용품 구매(11.8%)’ ‘외식 및 유흥소비(18.8%)’의 2배를 넘었다. 의류제품 구매(31.0%)와 레저용품 구매(30.2%) 등의 소비도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민원행정 체감만족도 기대에 못미쳐

민원행정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민원서비스의 신속성(3.33)’, ‘직원의 능숙성(3.28)’, ‘직원의 친절성(3.26)’, ‘원하는 결과(3.24)’ 4가지 항목 모두 보통 이상으로 긍정적인 평가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서비스 이용과정에 대해 실제 느끼고 있는 체감만족도는 3.248점으로 시민의 기대만족도인 3.279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돼 상담과 민원서비스에 대한 사후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기관별 만족도에서는 보건소, 환경사업소 등 용인시 직속기관이 신속성, 직원의 능숙성, 직원의 친절성, 원하는 결과 등 4개 항목 모두에서 최하위를 기록했고, 직원의 능숙성을 제외한 3개 항목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보다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았다. 시청은 신속성과 친절성에서, 읍면동사무소는 능숙성과 원하는 결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회적 공익성 평가에서는 ‘민원실의 안전관련 시설(3.16)’이 가장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용가능 시간대(3.13)’ ‘취약계층 배려(3.00) 순으로 나타나 취약계층에 대한 시설뿐 아니라 생계대책에 대한 마련이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자치센터등 프로그램 만족도 낮아

주민자치센터에 대한 평가에서는 쾌적성과 시설수준은 각각 3.35점, 3.33점으로 높게 나왔지만 프로그램 만족도는 3.11점으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 비교 분석에서는 시설수준(3.64)과 쾌적성(3.64), 이용과정의 편리성(3.36) 등 3개 항목에서 백원생활권의 주민자치센터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프로그램에서는 남이생활권(3.27)이 가장 높게 나와 도시보다는 농촌지역 주민들이 주민자치센터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회관의 경우, 시설수준(3.25)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반면, 프로그램(2.97)의 경우 불만족하다는 응답이 만족하다는 응답보다 더 많았다. 권역별로는 시설, 쾌적성, 프로그램 등 3개 항목에서 백원생활권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이용과정의 편리성은 용인생활권이 가장 높았다. 프로그램은 기흥, 수지, 남이생활권 등에서 불만족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도서관 역시 4개 항목 중 프로그램 만족도가 가장 낮았고, 백원생활권이 프로그램, 시설수준, 쾌적성 등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