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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고가분양 입소문이후 선투자 급증
평당 최고 1400만원대…상승지속 주목

분당신도시 밑자락 용인 죽전지구의 LG그린카운티를 비롯해 현대 아이파크, 포스홈타운이 이지역 빅3 고급아파트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입주이후 골프장 조망이 가능한 쾌적 고급단지로 소문이 나면서 고급수요층의 매입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아파트는 분당신도시 일반아파트가격에 버금가는 최고 1400만원대를 넘어선 가운데 지속 상승 및 투자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매물적체가 극심했던 이들 아파트가 바람은 탄 것은 올초 판교신도시아파트의 고가분양이 거론되면서부터이다. 후광효과를 감안한 선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조망권이 양호한 로열층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

현재 가장 높게 매매가가 형성되고 있는 단지는 LG자이 그린카운티. 한성골프장이 내려다 보이는 이 아파트는 지난 2001년 분양 당시 이지역 최고가인 평당 850만원대에 공급됐다. 지난해 완공된 이아파트 59평형의 현재 호가는 8억5000만원선, 실거래가로도 8억원대에 달하고 있다. 분당신도시아파트와 맞먹는 평당 1350만~1400만원대에 이르고 있는 셈. 한성골프장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원형 고급단지라는 점이 크게 어필하면서 매물이 없을 정도이다.

LG 그린카운티 맞은편에 입지하고 있는 현대 아이파크도 골프장 조망이 가능한 고급단지로 평당 1300만원대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32평형이 4억~4억5000만원대의 견조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말에 비해 평균 6000만~1억원정도가 오른 가격이다. 조합원들의 경우 1억5000만원대에 분양을 받았기 때문에 분양가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다만 양도세를 감안해 3년이 지나면 조합분 매물이 나올 공산이 커 향후 지속적 가격상승여부가 주목된다.

분당과 죽전을 잇는 포스홈타운도 빅3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도로옆에 위치해 다소 소음등에서 불리하지만 분당 전철연장선이 지나는데다 고급단지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현재 평당 1000만원정도에 거래되고 있으나 로열층여부에 따라 진폭이 크다.프리미엄만 1억5000만원이상 남기고 있어 역시 초기분양자들의 투자수익이 큰 편이다.

죽전의 웰빙 부동산 염성해 실장은 "그동안 서울과 분당의 실수요층위주로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적체된 매물이 빠르게 소화됐다"며 관망세를 거친후 재차 상승할 공산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장용동 부동산전문기자 ch100@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