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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헤럴드경제 [고급 주택지 순례] 안산 고잔편을 보고 몇가지 정정해봅니다.

우선 고잔신도시는 고잔동, 초지동, 사동, 이동에 걸쳐 있습니다. 이중 고잔동 신도시지역이 호수동으로 이미 분동했고 초지동의 경우도 곧 분동예정입니다. 초지동의 경우 분동가능인구인 5만명에서 몇백명이 부족한 상황이라 승인이 안났죠.

둘째로 신도시내에서 남노북소(南老北少)현상이 있다고 하는데, 물론 고잔,중앙,한대역 근처가 전철역 이용이 편리해서 직장인들이 더 선호하지만 호수공원근처도 전철이용이 그다지 불편하지 않습니다. 단지내 셔틀버스 운영하는 곳도 있구요. 운동삼아 걸을 수도 있는 거리죠.

세째로 서울출퇴근 인구관련해서, 안산은 산업단지 배후도시로서의 자족도시와 서울출퇴근도 40분에 가능한 양쪽기능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가끔 카풀하면서 이웃들하고 얘기하다보면 서울로 다니시는 분들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자녀들 출가시키면서 대치미도같은 아파트처분하고 호수공원근처로 이사오신 중년층도 많구요.

네째로 고잔신도시 규모는 290만평으로 분당의 절반규모며 평촌, 산본의 2배 규모입니다. 반면 가구수는 4만가구정도로 쾌적성(ha당 인구수)측면에서는 분당과 일산을 앞섭니다.

마지막으로 비평준화라 교육열이 높다는 말도 약간은 현실과 다릅니다. 경기도에서 비평준화지역은 아직도 많이 있지만(안산,시흥,광명,용인수지,남양주,구리,의정부등), 안산동산고는 경기도에서 특목고포함 1위며, 3년연속 전국에서 Top10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이정도 수준의 기사가 많이 보도돼서 고잔신도시의 진면목이 하나하나씩 드러나면 조만간 제대로된 평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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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풍부…‘친환경’ 주거타운

[헤럴드경제 2006-03-27 14:02]

[고급 주택지 순례] 안산 고잔

호수공원 개장… 2010년 新 안산선등 개통 잇단 호재도

안산이 전통적인 공단 이미지를 벗고 신주거 자족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외지인이 주류를 이루는 뜨내기 도시라는 오명과 스모그로 대변되는 공해도시라는 지난 70년대 이후 형성된 부정적 도시 이미지에서 완전 탈각(?)을 시도하고 있는 것.

바로 이 같은 변화의 한가운데 고잔신도시가 있다. 특히 시화호와 안산천을 끼고 있는 20만평 규모의 ‘안산호수공원’이 최근 문을 열면서 친환경 주거타운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으며 서울과 연계된 자족타운으로서의 역할이 대폭 보강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산 호수동ㆍ이동ㆍ사동 272만평 일대에 들어선 고잔신도시는 분당신도시의 절반만한 규모로 지난 92년 사업에 착수, 99년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당시 선부동, 원곡동 등 구 도심 일대는 지은 지 20년 정도 된 단독과 아파트, 연립주택 등이 밀집해 있었다. 낡은 주택에서 벗어나는 주거 대 엑소더스가 생겨나면서 고잔신도시의 입주는 대호황을 맞았으며 이는 부정적인 안산신도시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통적 부촌인 감자골에서 대거 부자가 빠져 나온 것도 이 때문. 인근 반월공단으로 인한 대기오염 피해로 주민의 원성이 높아지면서 부자는 무공해 지역을 찾았고 이로 인해 야트막한 감자골 선경 등 안산의 최초 부촌이 형성됐다. 그러나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춘 저밀도의 고잔신도시가 조성되자 이주를 시작한 것이다. 고잔신도시는 총 녹지율이 23%로 2기 신도시 가운데 최고인 일산(22.5%)보다도 높다. 또 면적 대비 인구수는 ㏊당 157명으로 2기 신도시 평균치(㏊당 287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안산시 김준연 도시과장은 “오는 2010~2012년 수인선 및 소사~원시선, 신안산선 등이 잇따라 개통되고 남단 시화호 개발이 본격화하면 서울은 물론 죽전, 분당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며 “그때쯤이면 단순한 공단 배후도시에서 벗어나 자족기능 확보는 물론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고잔신도시 가운데 가장 핵심권 부촌으로 인식되고 있는 단지는 대우 푸르지오타운. 대우건설은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7년여간 9차례에 걸쳐 총 9461가구를 공급, 푸르지오는 안산의 대표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신도시 북쪽에는 수원, 안양 등지로 출퇴근하는 30~40대 중산층 맞벌이 부부가 많이 살고, 남쪽으로 갈수록 50대 이상 노년층 비중이 높아지는 ‘남노북소(南老北少)’ 성향도 눈길을 끈다. 젊은층이 북쪽지역을 선호하는 이유는 지하철 4호선 고잔역과 가깝고 까르푸, CGV, 영풍문고, 법원, 등 각종 편의시설이 풍부하기 때문. 지난 2003년부터 입주하기 시작한 푸르지오3차는 고잔역 역세권으로 이 지역 최고가 단지다. 현재 평당 780만~920만원 선을 호가, 분양가 대비 평당 300만~350만 원 정도의 웃돈이 붙어 있다. 37평 기준 매매가격이 지난해 이맘때 3억원 선에서 현재 3억4000만원까지 치솟은 상태. 지난 2002년 완공된 대림아파트의 경우 30~40평대는 푸르지오3차보다 저렴하지만 60평대는 평당 960만원에 달한다.

이에 반해 남쪽지역은 호수공원, 시화호 등이 내려다보이는 친환경 주거지로 중대형이 평형이 많아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곳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주에 들어간 안산 호수공원 밑 푸르지오6차 40평대가 평당 800만원 선을 호가한다. 이 밖에 고잔신도시 마지막 분양물량인 푸르지오9차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안산에 온 지 올해로 만10년째라는 푸르지오5차 주민 윤정환(39) 씨는 “고잔신도시의 입주가 본격화한 지 5년도 되지 않아 정주의식이 약하지만 비평준화지역이어서 교육열은 매우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