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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올해 완전 개통 안되면 부분 개통해야"
건교부, "절대공기 부족으로 2009년 6월에 가능"

경의선 복선 전철 개통 시기를 놓고 건설교통부와 경기도 고양시간의 이견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지난 96년부터 시작된 경의선 용산∼문산(48.6㎞)간 복선 전철화는 2008년 개통을 목표로 2조1625억원을 들여 경기 서북부지역 광역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계획대로 완료되면 하루 26회(편도)에 불과하던 운행 횟수가 최대 288회까지 늘어나고 이용객도 1일 2만9000명에서 28만1000명으로 증가해 고양과 파주시의 교통난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돼왔다. 특히 파주 문산에서 서울까지의 출퇴근 시간이 1시간 내로 줄어들어 서울에 대한 접근성이 나아질 전망이다.
그런데 일산 통과 구간에 대한 주민들의 지하화 요구로 답보 상태에 놓이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2000년말부터 착공을 계획했던 공사가 민원 때문에 3년 넘게 지연된 것이다. 가까스로 2004년 6월 강동석 전 장관과 강현석 시장이 만나 2007년 조기 개통하는 조건으로 지상화를 수용하면서 물꼬를 텄다.

하지만 주민들이 요구한 개선사항 협의와 인허가 처리가 늦어지면서 실제 공사는 2005년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이 때문에 건교부가 우선 개통하기로 한 성산∼문산간 공정률이 41%에 지나지 않는다.

◆조기 개통돼야 교통난 피할 수 있어 = 지하화대신 지상화를 수용한 고양시는 무조건 올해 말까지 개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에 장기간 공사가 필요한 13개 입체교차로를 착공하고 역사 신축도 올해 초에 착수한 터라 의지가 있다면 2007년 조기 개통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8000억원 가까운 성산∼문산 구간의 사업비도 3000억원의 채권 발행이 가능해지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 채권은 이미 파주 운정지구와 교하지구를 개발하는 주택공사가 전액 매입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시 이선규 교통행정과장은 "광역철도인 관계로 도와 고양시가 부담하기로 한 재원도 이미 확보돼 있는 상태"라며 "경기 서북부의 광역 교통망으로 계획한 제2자유로 건설이 언제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경의선이라도 조기 개통돼야 교통대란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고양과 파주에 들어서는 아파트가 10만 세대에 이른다. 지난해 고양 풍동지구 8000세대 입주가 끝났고 올해에는 행신2지구 5000세대와 일산2지구 6000세대 입주가 시작된다. 또 파주 교하지구 1만1000세대가 2년 전에 완료됐고 운정1지구 4만7000세대는 내년 말까지 끝난다. 입주 시기를 감안할 때 내년까지는 개통돼야 하는 실정이다.

대안으로 시는 부분 개통을 제안했다. 이희웅 부시장은 "공원 등 편의시설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전철만 운행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달라"며 "2004년 합의한 조기 개통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주민들은 다시 정부를 불신하고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원과 인허가 처리 지연이 원인 = 건설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절대공기 부족으로 2009년 6월은 돼야 개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건교부는 2004년 6월 합의 이후 관계 법령에 의한 20여개의 인허가 처리가 1년 넘도록 지체되면서 조기 개통이 무산됐다며 시에 책임을 돌렸다. 특히 입체교차로 13개 신설, 녹지대·생태공원 조성, 방음벽 설치 등의 주민 요구사항에 필요한 추가 사업비 1198억원도 확보했지만 시와의 관련 절차 협의가 안되면서 제때 집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 광역철도팀 김용상 사무관은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06년 경원선, 2007년 경의선 개통을 계획하고 철도 역사상 처음으로 3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했는데 지하화 요구에 3년 넘게 지체하고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의 절차 이행에 1년 이상 소비하면서 조기 개통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2007-03-13 오후 12:29:24 게재

자료출처: http://www.naeil.com/News/politics/ViewNews.asp?nnum=325302&tid=2&sid=E

/ 고양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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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일산)주민들이 3년동안 삽질하는 바람에 이렇게 늦어지고
물가연동제 때문에 공사비도 대폭 증액 되었건만...
이제와서 조기개통 해달라고 난리치네...-_-;;
열달만에 나올 애를 제왕절개라도 해서 칠삭둥이 미숙아 낳으라고 떼쓰는 꼴...
올해까지 예산대비 공정율 55%인데 무슨수로 조기개통?
3년간은 지하화요구로 삽질!...이제 와서는 부실공사 부추기기?...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