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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2005-05-27 16:20]

(::판교 후광에 편의시설·도로망 속속 교통문제등 풀리자 유망 지역으로::) ‘경기도 남부지역을 주목하라.’ 경기도 남부지역이 오는 11월 분양하는 판교신도시의 후광에다 이 지역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교통대책이 속속 나오면서 유망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말부터 6월까지 경기도 남부지 역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모두 16개 단지에 9953가구인 것으로 나 타났다.

스피트뱅크 김은경 리서치 팀장은 “경기도 남부지역은 열악한 도로환경과 부족한 생활기반시설 때문에 투자자들과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며 “그러나 용인시 죽전지구에 이어 판교신도시 까지 조성되면 생활기반시설도 어느 정도 충족되고 올해부터 새 도로망도 많이 생겨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 다.

◈동탄·용인 주목〓화성시 동탄면에 조성되고 있는 ‘동탄신도 시’에서는 경기지방공사와 포스코건설이 각각 1289가구, 1226가 구를 내놓는다.

동탄신도시는 서울에서 직선거리로 40㎞가량 떨어져 있어 출퇴근 을 염두에 두고 입주하기는 다소 무리다. 그러나 수원시가 가깝 고 대규모로 개발된다는 점에서 이 근처에 직장을 갖고 있다면 고려해볼 만하다.

화성시에서는 동탄신도시 이외에 봉담읍에서 동문건설이 32평형 480가구, 쌍용건설이 34, 42평형 476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최근 분양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용인시에서는 GS건 설과 벽산건설, 삼환기업 등이 새 아파트를 선보인다. GS건설과 벽산건설이 짓는 아파트는 성복동에 들어선다. 이 일대는 두 회 사가 90년대 후반부터 대규모 단지를 조성한 곳이다. 용인시가 공원 등을 추가로 갖추도록 요구해 인허가가 지연되고 있어 분양 시점이 하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가격은 당초 평당 800만 원선으로 예상됐지만 분양이 연기되면 더 오를 전망도 있다.

오산·평택·안성·안양시 등에서도 신규 분양이 있을 예정이다.

오산시에서는 GS건설이 청호동에 1060가구, 평택시에서는 SK건설 이 750가구, 안성시에는 신원종합개발이 613가구, 안양시에는 대 한주택공사가 492가구를 선보인다. 주공이 짓는 아파트 가운데 2 56가구는 임대용이다.

◈교통난 언제 해소되나〓경기도 남부지역 난개발에 따른 교통난 해소를 위한 대책이 연말에 1차 결실을 맺게 된다.

수도권 남부를 3각으로 연결하는 수원∼용인, 용인∼분당, 신갈 ∼용인간 도로가 올해 개통되기 때문이다. 이들 구간이 완공되면 수원에서 용인시 수지지역과 성남, 분당신도시 등으로 이동하기 가 편리해진다. 또 내년에 입주하는 용인시 동백지구의 교통 여 건도 크게 개선된다.

경기도 남부지역 교통대책이 마무리되는 2008년이면 서울로의 출 퇴근이 한결 좋아진다. 22.9km의 영덕∼양재 고속도로가 새로 개 설되고 용인시 풍덕천에서 서울 세곡동을 잇는 국지도 23호선도 확장된다.

이들 도로는 사실상 택지개발지구인 동백지구나 판교신도시 때문 에 건설되는 것이다.

도로 개설로 인해 경기도 남부 일대의 교통난이 완화된다는 점에 서 그간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했던 인근 지역의 주거 환경에 관 심을 가져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