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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10년’ 회고록 낸 이유택 송파구청장::)
“송파구민으로 30년,구청장으로 5년 동안 살면서 가장 놀라운발전은 잠실 저밀도지구 재건축입니다. 잠실 재건축사업을 아주힘들게 이뤄냈지만 앞으로 송파를 몇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대역사가 될 것입니다.”2000년 6월 보궐선거로 구청장에 당선된 뒤 2002년에 재선돼 5년째 송파구 살림을 맡고 있는 이유택(66) 구청장은 서울 강남 지역에서 가장 역동적인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송파구에 잠실 저밀도지구 재건축 사업이 가져올 변화를 ‘혁명’에 비견했다. 잠실지구 재건축 사업은 건립된 지 20년이 지난 낡은 5층짜리 저층소평형 아파트지구 41만7000평을 헐어내고 올림픽로 명소화사업과연계, 친환경 선진형 고급 문화주거단지로 개발하는 사업. 이구청장은 “2008년까지 입주가 끝나면 잠실지구는 서울의 새로운주거 1번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잠실 재건축 사업은 워낙 규모도 크고 많은 사람의 이권이 걸려있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실제로 그가 2000년 보궐선거 운동을하면서 잠실 4단지 시영아파트에서 ‘재건축 사업을 빨리 추진하겠다’고 공약하자 측근들은 모두 말렸다고 한다. “국회의원이든 구청장이든 출마하는 사람마다 재건축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10년 이상 표류하다 보니 주민들에게 재건축 이야기를 꺼내는것은 또하나의 거짓말을 늘어놓는 것으로 비쳐졌죠.”1975년 당시 성북구 장위동에서 서울시청으로 출퇴근하는 공무원이었던 이 구청장은 지하철이 생기는 바람에 낯선 잠실 5단지로이사온 뒤 줄곧 송파구에서 살았다. 그는 “송파구 주민으로서평소 천혜의 자연환경을 살려 조금만 정성을 쏟으면 멋지게 발전할 수 있는 동네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실제 구청장에당선된 뒤 문정·장기택지지구, 거여·마천 뉴타운지구 등 미개발지는 개발계획으로, 또 잠실지구와 가락시영아파트 등은 재건축 사업으로, 성내천과 석촌호수 등은 새롭게 정비해 주민들에게내놓는 등 자신의 구상을 하나하나 실천해가고 있다.


송파의 미래에 대해 이 구청장은 “잠실지역이 서울의 부도심 역할을 하고 문정지구가 또다른 핵을 이룰 수 있는 도시구조 속에자연친화적인 도시, 도덕성이 높은 교육문화도시, 자급자족 기능도시로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이런 비전과 지난 5년 동안의 구정운영 사례, 30년간의 공직생활 경험, 지방자치제도 시행 10년을 회고하면서 틈틈이 써온글을 한데 모은 ‘송파가 뜨고 있다’는 회고록을 발간했다. 25일 오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내 ‘올림픽웨딩문화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