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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아니지만 친구네 집에 방문했다가 제가 생각하던 주상복합의 개념과 전혀 달랐던 터라 한번 올릴까 합니다.
저희 집 근처에 주상복합이 있긴 한데, 30여평으로만 구성된 100여가구, 아래상가엔 미임대상가만 가득하여 주상복합이란게 마당도 없고 갑갑하건네, 실평수도 적다던데.. 이렇게만 생각하고 있던차에 롯데 옆에 갤러리아 사는 친구가 집구경오라 하여 한번 가보고 마음이 싹 바꼈네요.
외부인이 방문이라 리셉션에 제 신분증을 맡기고,이름을 적고 들어갑니다.
좀 불쾌했지만 거주자 입장에선 보안이 철저하여 장점일수 있겠죠.
1층 로비엔 소파와 테이블이 여러개 놓여있었구요. 호텔처럼요.
30층대 집이었는데, 엘리베이터가 3개가 있어 (속도도 못느끼고 매우 빠름) 별로 기다리지 않음.
50평대의 집에 방은 3개,새집이라 새집 냄새가 나지 않을까 했는데, 천연소재를 써서 그런 냄새가 안난다고하더군요.
안방,아이들 방,거실, 식당이 모두 한강을 바라보고 있었고,친구집은 북향이라 해 어두울줄 알았는데, 전혀 어두운지도 모를겠더군요.
예전 80평 주복사는 친구 관리비 100만원 넘게 나와 주민들 가서 따지고.. 했다고 하던데,관리비는 어떻니? 물으니
자기는 전기를 많이 켜놓아 50만원나왔다고,자기보다 큰집(58)사는 친구는 40만원대 나왔다고 난방도 쓰는 만큼만 나온다고 생각보다 저렴하더군요,
( 왜냐면저희집 복도식 20평대인데 겨울에 30만원대 나오거던요)
무엇보다도 제마음을 빼앗은 것은 지하의 사우나,골프연습장,수영장, .. 등의 시설이용료가 주민들에게 무료라는 겁니다 (가족들 2명 한하긴 하지만) 수험생 딸들은 건물안에 있는 독서실에 다닌다 하네요. 건물안에 있어 맘이 놓인다고함.
이런거 저런거 생각하면 관리비 비싼 게 하니란 생각이 들었죠.수퍼도 지금 입점 준비중이라고 하네요. 상가엔 편의점,스타벅스 커피 , 혼수점(이불점이던가?.. 생각이 좀 안나네요...),우태하 피부과..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클럽하우스에 함께 갔는데 그리 크진 않고 카페수준이었지만 깔끔한 직원의 서빙이 맘에 들었습니다. 커피도 예쁜 카푸치노가 2천원이네요. 주민카드로 계산하면 나중에 관리비에 포함된데요. 한편에선 주민들의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한 깔끔한 인상의 남녀 직원들의 회의가 한창 진행중이었슴니다.

결론은 쾌적함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주복생활이 그리 갑갑하지만은 아닐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건물안에서 이런 서비스를 받으며 또한 보다 나은 주민들의 생활을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런 여러 요소들이 있는한 프리미엄이 계속 붙을것 같은 생각이 들구요. 마치 호텔을 세내어 사는 느낌 이 들것 같았습니다.또한 이것은 삼성에서 지었다죠?과연 삼성답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제가 다른 주복은 가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주복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알게된 날이었습니다.
주복은 땅의 기운이 없어서 안좋다.. 등등 말들이 많았는데 다 부질없는 소리같습니다.
아파트 35층과 주복 20층의 땅의 기운을 논하는게 무신 의미가 있겠습니까.저 아파트 5층살지만 그런거 모르고 살거던요.
그런데 방문자 입장에서 보면 좀 기분나뻐요.카드없으니 들어갈 때 애먹고 친구만 졸졸 따라 다닌거 같거든요. 그들만의 리그.. 이런걸 좀 느꼈다고나 할까..
어쨌든지금까지 생각하던 거주의 개념과 전혀다른 생활인거라 좀은 쇼킹해서 두서없이 올렸습니다...
행복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