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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전세시황]강남권 전셋값 고공행진


중앙일보 2009-04-17 14:01:02

서울 강남권 전셋값이 고공행진 중이다.


2월 중순부터 두 달 넘게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에 주택공급이 적은 상태에서
전세를 찾는 수요자가 꾸준해서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전셋값은 0.07% 올랐다.

송파구는 9주 연속 상승세

이번 주도 강남,서초,송파 강남3구 모두 전셋값이 상승세다. 강남구는 지난주(0.09%)보다 상승 폭이 커져 이번 주에는 0.26% 올랐다.

서초구는 지난주(0.21%)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송파구는 9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주엔 0.29% 올랐다. 입지가 좋고 새 아파트가 많아서 찾는 사람이 꾸준하다고 주변 중개업소들은 입을 모은다.

잠실동 엘스 아파트 110㎡은 일주일새 1000만원이 올라 3억6500만원 선이다.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새 아파트의 경우 물량이 부족하지만 수요가 꾸준해 물건이 나오는 족족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와 광진구도 강남권을 영향을 받아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 주 강동구는 0.34% 올랐고 광진구는 0.32% 올랐다.

반면 강북권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주 0.20% 내린 도봉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서권은 이번 주 0%의 변동률을 보이면 보합권에 머물렀다.

수도권도 오름세 보인 곳 많아

경기도는 이번 주 0.04%의 변동률을 보이면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과천시는 이번 주 1.79% 올라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가 뚜렷하다.

과천시의 대표적 새 아파트인 별양동 래미안슈르 110㎡는 일주일 동안 1500만원이 올라 3억3500만원에 전세 매물이 나와있다.

동방공인 권재완 대표는 “최근 강남구 등에서 오는 손님들이 부쩍 들었다”며 “새 아파트 물량이 한정돼 있어 전셋값 물량이 조금 달리는 상태다”고 말했다.

구리(0.41%),하남시(0.22%)등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수요가 없는 여주(-1.91%),파주시(-1.06%)는 내림폭이 컸다.

5개 신도시는 이번 주 0.06%의 변동률을 보였다. 평촌(0.17%),분당(0.16%)의 전셋값은 오른 반면 중동(-0.17%)은 이번 주 내림세로 돌아섰다.

인천은 서(-0.27%),계양구(-0.08%)의 전셋값이 내렸고 그 밖에 다른 지역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