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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일대 남성대 골프장과 특전사 부지 등 80여만평의 군부대 시설물을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 건설 용지로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고 헤럴드경제가 8일 보도했다.

또 한국전력과 농업기반공사, 경찰대ㆍ법무연수원 등 공공기관 본사 이전지를 신규 택지로 공급하고 판교 신도시에 중대형 아파트를 10%정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강남권의 중대형 수요는 15만가구 수준으로 현재 7만여가구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남성대 골프장과 특전사 부지를 외곽으로 이전하고, 이를 택지로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송파구 거여동 특전사 부지 58만평은 서울 강남권의 노른자위 땅으로 그동안 수도권의 부족한 택지공급난을 해소해줄 대안으로 꼽혀왔다.

역시 군부대 시설물인 남성대 골프장(송파구 장지동 419) 24만평을 묶어 개발할 경우 택지공급난에 허덕이는 강남권에 중대형 위주의 신도시급 아파트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정부는 또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2만4000평), 의왕시 포일동 농업기반공사(3만평), 은평구 수색동 국방대학(9만7000평), 용인시 구성읍 경찰대ㆍ법무연수원(5만평) 등 공공기관 이전부지를 중대형 아파트 택지로 개발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 경우 기존 택지개발사업이 진행중인 문정ㆍ장지동-특전사부지 및 남성대 골프장 부지-거여ㆍ마천동 뉴타운 일대 등을 아우르는 광역적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해당 지역은 물론 3차 뉴타운 지정이 유력한 거여, 마천동 일대와 하남시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 등 주변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