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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상현동에 이사온 사람입니다.

수지2지구에 5년넘게 살다가 이번에 평수를 넓혀 이사하였는데,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수지의 어느 동네나 마찬가지지만 상현동 역시 아파트단지 안은 조경도 좋고, 입주한지 2-3년된 아파트가 대부분이라서 아파트내부도 최신식입니다.

아는 분이 성복동LG에 거주하셔서 자주 가는 편인데, 아파트 자체는 성복동이나 상현동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다만 동네 안길이 좁고 구불구불하며 인도가 좁은게 단점이긴 한데, 덕분에 차들이 빨리 달리지 않으니 덜 시끄럽긴 합니다.

상현동에 대형 할인마트가 없다고 불편한 점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덜 복잡하니 없는게 낫지요.(이마트때문에 신봉동입구가 불편하고, 롯데마트때문에 삼성래미안이 불편하지요..)
상현동의 어느 아파트에 사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마트까지 직선거리 1-2키로니 차로 5분이고, 롯데마트까지도 비슷한 거리이니, 어차피 짐들고 걸어다닐 게 아니라면 그게 그겁니다.

어느 분은 상현동에 극장이 있냐고 하시던데, 영화를 좋아하긴 해도 막상 극장에 가는 것을 싫어하는 저로서는 애초에 관심밖의 일이고, 아이들은 오리CGV에 마을버스타고 갑니다.
수원 단오극장도 신대저수지를 통해서 가면 상현동에서 5-10분이면 가지요..

올해 끝낸다는 전주 지중화공사로 전봇대만 없어지면, 훨씬 보기가 조을 것이고, 650억 투자하여 내년중으로 연못 등을 만든다는 상현공원도 기대되고, 다음달에 착공하는 영덕양재고속도로가 36개월안에 완공예정이니 앞으로 교통도 좋아질 것이구요, 신분당선연장노선(2011년까지 이의동, 2014년까지 1호선연결로 단계별 실시예정으로 압니다.)은 어느 안을 보더라도 상현동을 지나게 되어있으니 몇년 더 기다리면 되고요..(이의지구도 판교 못지 않은 호재지요, 상현동에는...)

성복동, 신봉동 나름대로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성복동도 응봉산을 다 깎아 아파트공사를 시작할 예정이고, 신봉동 역시 마찬가지죠..(앞으로 몇년간은 먼지구덩이 속에서 살겠죠..입구도 좁은데..)

상현동은 단점만 부각되어 있죠..
저같은 실수요자는 덕분에 큰 평수를 저렴하게 매입하였지만, 제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고, 불과 한달만에 상현동도 꽤 올랐더군요..
오르거나 말거나 어차피 깔고 앉아 평생 살거니깐 상관은 없지만, 떨어지는 것보다는 기분은 좋네요..

전세사시는 분들이 많아, 강남이나 분당에 사는 소유자들이 상현동의 변화에 대해 약간 둔감하신 것 같습니다..
(하긴 저도 2지구 살면서 상현동엔 거의 안와봤으니...ㅎㅎ)

부뱅도 시세반영이 영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사러 다녀봐서 압니다.
인터넷 시세라는게 매우 부정확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