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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관광신도시

프랑스 파리의 북서쪽 외곽에 위치한 '라 데팡스'를 찾는 연간 관광객은 100만명이 넘는다. 라 데팡스는 1958년 라 데팡스 개발공사가 파리를 떠나는 외국자본을 붙잡기 위해 조성한 유럽 최대의 상업신도시다. 수십개의 현대식 건물들이 들어서 있지만 그 모양새가 같은 것이 단 하나도 없을 정도로 전세계의 건축전시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1989년 프랑스혁명 200주년을 기념해 현상공모해 설치한 현대식 개선문에선 파리시내 샹젤리제 위쪽에 있는 개선문이 일직선에서 보인다. 이 곳을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이 조형물과 함께 세계건축전시장인 이곳의 도시관광을 위해 모여든다.

일본의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도청사 건물 45층에 자리한 남·북측 두 곳의 전망대 역시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이 이 곳을 찾는다. 홍콩의 빅토리아 빅크 정상에서 바라보는 '백만불의 야경'을 이 곳 도쿄 도청사전망대에서도 볼 수 있다. 도쿄의 도심 야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또 도청사 곳곳에는 다양한 이벤트 등이 풍성해 체험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광교신도시를 공동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와 경기지방공사는 이 같은 맥락에서 광교신도시의 관광성을 사업계획의 중요한 한 축으로 보고 추진하고 있다.

우선 우리나라 신도시중 모델이 될 'U-city'의 시스템 견학을 비롯해 도쿄 도청사를 모델로 개발할 행정타운내 각종 문화·예술공간 및 관광안내센터, 광교산과 수원 화성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모세관처럼 흐르는 실개천과 바람길 등 친환경 도시시설, 미래 동력산업인 첨단산업단지의 전시장 등은 도시관광의 모티브를 제공할 것이다.

또 신도시내 자리한 원천유원지 인근 90여만평은 기존의 교외형 유원지에서 도심형 공원 및 위락공간으로 개발해 신도시의 자족성을 높일 수 있는 고용창출과 신도시 개발로 인해 침체될 수 있는 주변 시가지의 상권을 활성화시킨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도와 공사는 이를 위해 원천유원지에는 에버랜드나 동경 디즈니랜드 등 유희시설을 갖춘 워터프런트로, 신대저수지 주변은 산림욕과 평온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연형 유원지로, 원천유원지와 인접해 들어설 파워센터는 영화, 예술, 체육 등 문화·예술 관람과 쇼핑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유원지내 도로의 가로공간은 자연구릉지와 문화예술시설, 수변공간이 일체된 특화거리로 새롭게 탈바꿈될 전망이다.

특히 신도시내 들어설 컨벤션센터에서 다양한 국제회의 참가를 위해 찾는 내·외국인과 도시관광을 위해 찾는 관광객들에게 쉴 공간을 제공할 관광호텔 등이 원천유원지 수변구역에 조성됨으로써 단순히 경유형 관광지가 아닌 숙박형 관광지로 관광의 질과 경제적 혜택도 꾀한다는 게 도와 공사의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