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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 리포트] 최근 발표된 고위공직자들의 재산 내역을 보면 역시 부동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재테크 또한 부동산임을 실감케 한다. 금융이나 증권은 시류에 따라 갈아타는 수단이었지만 부동산은 꾸준한 1호의 재테크 방법이었다.

재산증식에 가장 기여도(?)가 큰 부동산종목은 주택. 참여정부가 펄펄뛰며 다주택 보유자에게 족쇄를 채웠는데도 불구하고 무려 13채를 가진 경우도 있는 것을 보면 주택은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자산을 불리는 1등 공신임을 재삼 확인시켜주고 있다.

보유 주택유형과 입지를 들여다보면 미국 LA, 뉴욕 등 해외나 압구정동, 청담동, 잠원동 등지의 요지의 아파트가 대부분이었으며 중대형 평형이 주류를 이뤘다. 또 재건축 등 호재가 풍부한 지역을 택한 선견지명도 돋보인다. 이른바 ‘돈 되는 아파트의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는 것이다.

8ㆍ31대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이 같은 3가지 조건을 갖춘 아파트는 향후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치적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8ㆍ31 부동산대책 시행 이후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양천ㆍ용산ㆍ영등포구 등이 각각 5~8%, 서초ㆍ강남ㆍ송파구 등이 4%대로 여전히 가장 많이 오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계속되는 정부의 규제로 목동 등이 강남 풍선효과지역으로 인식되면서 집값 뜀박질이 커지고 있는 점은 향후 주택투자에 참고할 만하다.

소형과 중대형 고급 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공직자들의 투자 패턴에서 보듯이 중대형 고급단지 투자가 절대적이다. 지난주 아파트 시세통계를 보면 40평형대(41~50평)가 0.2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30평형대(31~40평) 0.19%, 20평형대(21~30평) 0.11%, 20평 이하는 0.01% 상승에 그쳤다.

이 같은 양상은 8ㆍ31 명약(?)의 효험이 나타날수록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가구 2주택의 양도소득세 중과조치에 따라 유예기간인 연내 2주택자는 넓은 평수는 보유하고 적은 평수는 처분하는 경우가 많아 소형 평형의 매물이 쌓일 수밖에 없다.

최근 3년 동안의 집값 상승의 주요인이 고급 중대형아파트의 희소가치 때문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강남과 목동, 동부이촌동, 분당, 용인권의 중대형 잠재력은 크다고 할수 있다.

마지막으로 돈되는 아파트의 세 번째 조건은 호재이다. 최근 송파구아파트의 평당 평균 가격이 강남, 서초에 버금가는 2000만원대를 단숨에 넘어섰다. 제2롯데월드 건설 허가의 호재가 아파트 가격을 단숨에 끌어올린 것. 이로 인해 맞은편 잠실 주공5단지 36평형은 무려 13억5000만원에 이르고 있을 정도다.

용산구의 최근 높은 집값 상승 역시 한강 조망이 가능한 한남 뉴타운 개발호재로 동부이촌, 서빙고동 일대 아파트 단지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어 호재는 투자가치를 보장하는 영원한 보증수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