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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우리나라 부자동네는 강남아닌 용인?'

우리나라 시ㆍ군ㆍ구 기준으로 50평형 이상의 대형평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가 아닌 용인시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시내 50평형 이상 대형아파트의 절반이상이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빅 3'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5일 현재 전국의 아파트 가구수는 총 561만5422가구이며 이중 50평형 이상은 20만6665가구(3.68%)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시.군.구별 기준으로 대형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용인시로 2만4788가구였으며 성남시(분당 포함)가 1만4978가구로 뒤를 이었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1만4218가구, 9845가구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고양시(8316가구), △부산 해운대구(7986가구) △송파구(6천810가구), △대구 수성구(5천248가구), △수원시(4천621가구), △영등포구(4천108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에서 50평형 이상 대형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용인시가 17.2%로 단연 최고였으며 뒤를 이어 서초구(15.59%), 강남구(14.23%), 용산구(13.5%), 광주 동구(12.3%) 등도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에 있는 대형아파트는 총 5만8452가구로 전국의 28.3%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강남구가 1만4218가구, 서초구 9845가구, 송파구 6810가구로 조사돼 이들 강남 ‘빅3’가 서울지역 50평형이상 대형아파트 전체가구수의 52.8%, 전국에서는 14.9%를 차지했다.

올해 서울지역에서 입주예정인 50평형이상 대형평형아파트 가구수는 총 3164가구로 이 가운데 서초구 895가구, 강남구는 574가구, 송파구 274가구가 입주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연구원은 "용인지역은 서울과의 근접성이 뛰어난 입지로 부각되면서 중산층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중대형 평형 위주로 개발됐다"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이어 "올해도 강남권에 대형평형의 입주예정 단지들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별 편차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