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수도권 남부 3대 신도시 중 한 곳으로 판교와 동탄 사이에 위치한 '광교신도시 ' 개발계획이 최종 승인되면서 주변 집값이 꿈틀대고 있다. 당초 이의신도시로 불렸지만 최종안에서 이름이 광교신도시로 변경됐다.

이곳은 특히 경기도청 등 경기도 주요 관청이 이전을 확정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신도시개발지원단 이계삼 사무관은 "광교신도시 개발계획이 작년 말 승 인됨에 따라 토지보상 등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며 "경기도청 등 이 이전하기 때문에 경기도의 첨단 행정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의 행정도시로 거듭난다＝광교신도시는 수원 이의ㆍ원천ㆍ우만동과 용인 상현ㆍ영덕동 일대에 341만평 규모로 건설된다. 내년부터 주택 분양을 시 작해 2009년 입주, 2010년 사업 준공을 목표로 2만4000가구,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지어진다.

현재까지 광교신도시로 이전을 확정한 곳은 경기도청과 수원지방법원ㆍ검찰청 등이다.

이 사무관은 "경기도 주요 관청이 옮겨가는 곳은 광교신도시 중심부인 수원 이 의동으로 3만4000평 규모 광역 행정타운이 들어선다"며 "경기도의 새로운 심장 부로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구실을 할 수 있도록 최첨단ㆍ친환경 건축기술 을 활용해 건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광교신도시에는 일산 호수공원보다 3배가량 큰 90만평 규모 대형 유 원지가 들어서고 23만평 규모 연구개발단지도 조성된다.

특히 광교는 다른 신도시보다 훨씬 낮은 인구밀도로 건설되기 때문에 공원이나 녹지 비율이 높은 쾌적한 도시로 개발이 기대된다. 광교의 인구밀도는 ㏊당 53 명으로 판교(98명)의 절반 수준이고, 녹지율은 45.5%로 판교의 35%를 크게 앞 지른다.

◆ 이르면 2010년 서울 잇는 전철 완공＝광교신도시의 최대 현안은 서울 접근 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자족형 도시로 성장한다는 전략적 측면에선 서울과 먼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나쁘지 않지만 인구 유입과 도시 활력을 위해선 접근성 을 높여야 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전철 유치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금은 서울 강남까지 빠르면 40분, 정체시 1시간 20분가량 이 소요되지만 2008년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 양재까지 15분에 주파할 수 있다"며 "특히 이르면 2010년께 신분당선 연장선이 연결되면 강남까 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관계자는 "광교신도시는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시행ㆍ운영하는 사업이기 때 문에 토공이나 주공이 주택공급 위주로 진행했던 다른 신도시보다 도시의 질이 높을 것"이라며 "연구개발단지와 행정타운의 고급 인력이 쾌적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사는 곳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인근지역 매수세 '꿈틀'＝이에 따라 광교신도시 인근 아파트 매매시장이 꿈 틀대고 있다. 8ㆍ31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후 거래가 실종된 채 지지부진한 움 직임을 보였던 수원은 영통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으며 아파트 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용인은 판교와 광교 '더블 호재' 속에서 들썩이고 있다. 용인 S공인 관계자는 "상현동 성원상떼빌3차 55평형은 개발계획 승인 발표 직후 호가가 2000만원가 량 올라 5억4000만~6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며 "영덕동 일대 역시 광 교신도시 개발계획 승인으로 매매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영덕동 신일 24평형 호가는 9000만~1억2000만원 수준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인근 아파트 평균가격은 용인 상현동이 평당 911만원으로 가장 높고, 용인 영덕동과 수원 원천동은 각각 576 만원, 48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