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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동네의 대표아파트라고 하면, 대형평형 위주로 구성된 조용하고 쾌적하면서도 생활하기에 편리한 곳을 의미할 텐데,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아파트는 흔치 않습니다.

같은 단지내에서도 개별 동의 위치에 따라 좋고나쁜 곳이 있죠.
(소위 로얄동은 단지 최대평형에게 주어지죠)

따라서 본인이 직접 다녀보고 나온 매물중에서 각자의 처지에 맞춰, 아이들 학교, 상가접근성, 산책코스가 가까운가 여부, 공기는 좋은가, 도로변 소음문제는 없는가, 향은 좋은가, 등등 나름대로 중점을 두는 부분이 다 다를 것이므로, 사람마다 선호하는 아파트가 조금씩 차이가 날 것입니다.

저도 상현동에 이사오려 할 때 몇군데 아파트를 다녀 보았습니다만, 우선 적당한 매물 자체가 귀합니다.(좋은 곳은 잘 나오지도 않을뿐만 아니라 비싸죠)

사람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저는 조용하고 공기좋으면서도 상가지역 접근이 용이한 곳을 원했는데, 마침 적당한 곳이 나와서 얼른 이사했습니다.

제눈에 안경 아닙니까...ㅎㅎ

그나마 객관적인 척도는 국민은행의 아파트시세표 아닌가 합니다.
제일 현실적이며 객관적인 것 같고, 같은 동네에서 같은 평수인데 가격이 다르면 다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물론 비합리적인 이유일 수도 있고, 숨겨진 보석도 있습니다.)

상현동에 이사와서 엘지자이, 두산위브, 쌍용, 현대아이파크, 롯데낙천대, 금호베스트빌, 현대성우, 성원상테빌, 다 가봤습니다만, 모두 나름대로 일장일단이 있지요...어디나 다 비슷하게 좋습니다.

조망이 좋은 아파트를 원하신다면 엘지자이 맨 앞동이 높은 곳에 있으므로 시원스레 수원까지 보입니다만 바로 앞에 산이 있는 것은 아니고 한여름이나 한겨울에 차가 없으면 걸어다니기 좀 불편할 겁니다.(맨 뒷동은 단지내 상가까지도 한참 내려와야 합니다)

성원상테빌은 찾아 들어가기가 좀 헷갈리죠?

두산위브는 입구쪽보다 단지 안쪽이 좋은데 거긴 큰 평수죠..

금호베스트빌도 좋은 아파트이지만 고속도로같은 43번국도변이라 소음과 매연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고, 현대성우1,3차는 진출입이 복잡하고 단지가 좀 답답한 느낌이 있죠.

쌍용1,2,3차는 모두 언덕에 있어 아이들 뛰어놀데가 마땅치 않네요.
뒷동이라면 상가내려오기가 좀 힘들건데,그대신 소실봉아래 있어서 공기는 좋겠죠.(단지입구가 꽤나 복잡합니다..)

현대7차아이파크는 상가도 가깝고 산을 끼고 있어 좋지만, 입구가 상당히 비탈길이죠.(들어가서 안쪽은 조용하고 산옆이라 좋지만, 거긴 큰평수고)
같은시기에 지은 현대6차는 평지지만 상현초교쪽으로 들어가야 하고 세대수가 좀 작지만, 단지는 아담하고 좋지요.

롯데낙천대는 단지옆에 만현공원이 있고 교통이 편하지만 굴뚝이 보여서...(요새 더위를 피해 공원에 나와 노는 아이들이 많아서 좀 시끄러울 듯..)

아이파크 10단지는 진출입시 좀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아이구,, 일장일단을 다 쓸려면 한이 없습니다.
와서 보시고 본인이 결정하세요.
님이 맘에 든다고 해도 매물이 있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