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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 무능함이 또한번 드러난 사건이 발생 했군요.
용인시 공무원 여러분 왜들 이러십니까?
언제까지 삑사리만 놓을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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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가 공단이 들어설 수 있는 곳인지 따져보지도 않고 상수원보호지역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며 6년여 동안 행정절차를 밟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산업단지는 분당선 연장 노선과 용인경전철 역사 건설로 옮겨야 하는 기존 공장들을 이전시키기 위해 조성이 추진된 것이어서 무산될 경우 두 사업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22일 용인시에 따르면 1998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용인시 남사면 봉명리와 통삼리 일원 32만평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개발예정지로 분류했다. 


이어 지난해 관리계획과 재정비 계획을 통해 이 곳을 첨단산업단지 예정지로 지정하고 지난달에는 단지 조성에 필요한 공업용지 물량까지 배정받았다. 용인시는 분당선 연장노선(오리∼수원)과 용인경전철 환승역사 건설 및 역세권 개발로 이전해야 하는 기흥읍 일원의 녹십자 등 기존 공장들을 이 곳으로 옮길 계획이었다. 


그러나 용인시는 이같은 계획을 백지화하고 새로운 공단 부지를 물색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산업단지 예정지가 상수원보호지역에 위치해 공단 조성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기 때문이다. 


현행 환경부의 지침은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상류쪽으로 반경 10㎞내에서는 공단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못하도록 하고 있는데도 이를 확인조차 하지 않고 보호지역안에다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해 온 것이다. 산업단지 예정지는 용인시 남사면 봉명리와 평택시 진위면 일원 3.859㎢에 걸쳐 지정돼 있는 송탄상수원보호구역으로부터 불과 5㎞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용인시 관계자는 “행정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상수원보호구역의 영향을 받는지 미처 파악하지 못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공단 조성 절차를 진행하면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지난달에야 알게돼 대책마련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지난 1일 ‘송탄지역이 팔당상수원 급수지역(광역상수도 공급지역)으로 전환된 만큼 진위천 취수장을 폐쇄하고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워 경기도에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건의했으나 규제 완화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송탄상수원보호구역내에 있는 진위천에서 수돗물 원수를 끌어다 쓰고 있는 평택시가 2011년까지 취수량을 현재 1일 1만5천t에서 3만t으로 두배 늘리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규제가 풀리지 않으면 새로운 부지를 물색한다는 입장이지만 산업단지 조성이 지연될 경우 덩달아 기존 공장들의 이전이 늦춰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용인시의 무책임한 행정 때문에 분당선 연장노선과 용인경전철의 2008년 개통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