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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신분당선 연장선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단계적건설방안수용과 죽전차량기지확장사용을 제안한 가운데 건교부가 최근 죽전차량기지확장과 관련한 기술검토용역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술검토용역결과에 따라 그동안 답보상태를 면치못했던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2일 도에 따르면 건교부가 신분당선 연장선의 단계적 건설(1단계 정자~광교,2단계 광교~호매실지구)과 죽전차량기지의 확장사용제안을 받고 그동안의 수용불가입장에서 물러서 기술검토용역에 들어갔다.

　 건교부는 당초 죽전차량기지확장사용에 대해 예산부담과 분당선 및 신분당선연장선의 차량운행조정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수용불가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특히 죽전차량기지를 확장해 신분당선과 신분당선연장선을 동시 사용하게 되면 차량운행 과부화로 선로확장이 불가피하고, 운행시간조정에 따른 이용자 불편이 극심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신분당선연장선 추진일정 지연으로 오는 2010년 주민입주가 시작되는 광교신도시의 교통대란 우려가 현실화되자 일단 경기도의 제안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건교부는 기술검토결과가 나오는대로 내부 입장을 정리해 24일 이후 경기도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죽전차량기지 확장사용시 상당한 추가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논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도는 건교부의 기술검토결과가 타당성과 합리성이 있을 경우, 예산분담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어서 신분당선연장선 사업의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죽전차량기지사용에 대한 합리적 분석을 전제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다”며 “검토결과가 제시되면 건교부와 사업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