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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밸리, 연구ㆍ주거단지로 

서울디지털산업단지(옛 구로공단)가 연구ㆍ주거복합단지로 확 바뀐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칠두)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에 4만여 평 규모의 배후주거단지를 조성하고 디자인전문대학원을 설립하는 등 고급 인력을 위한 연구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또 산업단지 내 1~3단지는 특성별 주력업종을 배치해 △1단지는 ITㆍSW 산업기 지 △2단지는 전자ㆍ패션기지 △3단지는 지식기반ㆍ제조기지로 각각 육성할 방 침이다.

산단공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디지털단지 구조고도화 계획'을 마련 해 오는 19일 최종 보고회를 갖고 이달 30일 유관기관 및 입주 업체를 대상으 로 공청회를 거쳐 최종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 밑그림 어떻게 달라지나＝산업연구원(KIET)이 마련중인 구조고도화 계획에 따르면 서울디지털단지는 '연구ㆍ패션타운으로 육성한다'는 당초 계획이 변경 돼 각종 연구지원 시설이 들어서는 연구ㆍ주거복합단지로 재정비된다.

배후주거단지엔 총 3000여 가구가 들어서며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을 위한 IT혁 신 클러스터센터를 비롯해 디지털역사박물관과 산업교류센터 등 연구지원 시설 이 들어선다.

배후단지 조성과 별도로 가리봉5거리(공단5거리)를 중심으로 한 도로망 확장과 단지 곳곳에 중ㆍ소 규모의 생태ㆍ과학공원 등이 조성된다.

또 호텔과 컨벤션 센터 등 주거와 상업ㆍ공공시설이 어우러진 복합클러스터로 단지 전체를 새로 구축한다는 것이 산단공 계획이다.

오는 2015년까지 추진될 구조고도화 사업계획은 산업단지의 급속한 발전에 따 른 도로와 주거시설, 공원 등 기반시설 확충과 연구ㆍ교육시설 등 혁신자원 유 치가 주목적이다.

구조고도화 용역을 수행중인 산업연구원 홍진기 박사는 "서울디지털단지의 혁 신적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2단지를 축으로 가리봉 균형촉진지구와 연계 한 '산ㆍ학ㆍ연 네트워크 강화'와 시너지효과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 ◆ 단지별 주력업종 배치＝아파트형 공장이 가장 많은 1단지(13만7000평)는 당 초 정보통신분야를 집적하는 지식산업 중심지역에서 '정보통신(IT) 및 소프트 웨어산업'을 전략산업으로 배치해 디지털단지의 혁신을 주도하는 전초기지화한 다는 방침이다.



산단공은 이를 위해 'IT 혁신클러스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 연구시설과 패션타운으로 조성하려 했던 2단지는 산ㆍ학ㆍ연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디자인전문대학원 설치와 의류관련 기관ㆍ단체를 유치하는 '전자ㆍ패션디 자인 산업단지'로 육성된다.

특히 국내 패션디자인 산업이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점을 감안해 생산 에서부터 디자인과 판매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체제를 갖춘 패션산업의 메카로 단지를 특화한다는 복안이다.

2단지에는 현재 의류할인매장이 대거 입주해 있어 새로운 패션 명소로 자리잡 고 있다.

관할관청인 금천구청은 아예 산업단지 제척(일반 도시구역으로 용도 변경)을 통해 '패션 1번지'로 만들자고 건의해 놓은 상태다.

3단지는 34만평 용지에 벤처ㆍ중소기업  ;관련 기술 연구소를 비롯해 산업교류센 터 및 서울디지털 단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디지털박물관 건립이 추진된다.

반월과 시화 남동산업단지 등 수도권에 집적된 기계와 지식기반 제조산업(메카 트로닉스)단지의 두뇌 역할을 맡는 연구개발 전문기지로 육성하고 서울 지역의 고급 연구인력을 활용해 시제품을 생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또 산학연을 잇는 지식기반 네트워크 형성과 벤처ㆍ중소기업들의 기술관련 연 구소 유치, 산업교류센터와 서울디지털박물관(역사박물관) 등이 들어서는 '지 식기반 제조단지'로 육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