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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침체가 확산되는 상황속에서도 호재가 잇달으고 있는 강남역 사거리의 서초 1320일대가 독야청청, 무풍지대이다.

특히 현재 시공 중인 삼성타운이 호재로 작용한 것은 물론 삼성타운 뒤편에 위치한 롯데 칠성 부지가 상업용지로 변경될 것이라는 설이 나돌면서 이 일대가 술렁이고 있다. 아파트와 상가에 이어 오피스까지도 분양이 호조를 이루면서 주가(?)가 날로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큰 호재꺼리는 롯데 칠성 부지의 용도변경 설. 현재 2종 일반주거지인 롯데 칠성 부지가 향후 상업용지로 변경된다면 백화점 등 쇼핑 시설이 들어서 강남의 신흥 중심상권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부인하고 있으나 현지에서는 개발기대감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롯데 칠성 부지에 백화점이 들어선다는 설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며 “강남 쪽에 남아있는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기 때문에 조만간 용도 변경될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타운의 입주도 큰 호재꺼리. 인근 아파트, 오피스, 오피스텔 등 주변 부동산은 8ㆍ31대책과는 무관하게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타운 바로 옆에 위치한 우성5차 아파트의 경우 8ㆍ31대책 이후에도 가격 변동이 거의 없다. 52평형이 11억 5000만원, 34평이 7억 3000만원 선이다. 삼성타운 부동산 박지환 대표는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급매물도 없고 일반 매물도 나올 생각을 안 한다”며 “8ㆍ31대책 이후에도 떨어질 조짐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오피스 역시 강세다. 임대 매물이 크게 부족한 것은 물론 최근 월 임대료도 5~10만원 가량 올랐다. 인근에 분양 중인 S오피스 빌딩 역시 90%가 넘는 분양률을 보이면서 벌써부터 임대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매도로 나온 매물이 부족, 시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삼성타운 입주시점이 다가오면 더욱 크게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이외에도 오피스텔은 인기가 높다. 인근 황금부동산 관계자는 “오피스 대용으로 오피스텔을 찾는 사람이 많아 공실이 적은 편”이라며 “주거용보다는 업무용 수요가 꾸준해 최근 주거용 오피스텔을 업무용으로 바꾸려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