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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잠원동 동아아파트에서 3년째 살고 있습니다.
바로 그전에 동부이촌동 한가람아파트에서 3년쯤 살았고요.

동부이촌동은 주위환경이 매우 좋습니다.공해도 없고, 이촌동 4차선
거리를 따라 아파트가 즐비하고 오밀조밀한 소형점포,카페,베이커리,수입품점...
이 동네보면 고층 아파트빼면 꼭 예전 외국의 어느 살기좋은 소도시의 동네에 온 느낌이죠.
물론 외국사람과 일본사람도 많이 사니 이국적인 느낌도 들고요.  
그리고 조금만 걸으면 한강공원이 있어서 날씨 좋은 날은 돗자리 하나 가지고 나가
온가족이 전원생활 할 수 있고, 아침에 파리크라샹 빵집에 빵사러 가면
예전에는 한자리 했을 것 같은 은퇴한 노인네들이 우유와 빵으로 조찬회를 하는 평화로운 곳이죠..
 

그렇지만 나이드신 분이 살기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젊은 사람과 학생
에게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단 부근에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이 전혀 없습니다. 물론 신동아쇼핑
과 슈퍼마켓 등은 꽤 있으나 만족하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살때는 백화점 쇼핑버스가 동부이촌동에 다 들어왔습니다.
명동 신세계,롯데 압구정동 현대, 잠원동 킴스클럽 셔틀버스로 15분정도
면 어디든 갈 수 있었는데도 바로 옆에 있는 것과는 달랐습니다.

문화시설이 전무합니다.
근처에 그 흔한 영화관이나 공연시설이 없습니다.
이것도 차로 20분 이내면 어디든지 가는데 무슨 소리냐 하면 또 할말이 없습니다.

대중교통이 불편합니다. 이런 소리하면 4호선 이촌역이 한가람아파트
단지 한가운데 있는데 무슨 소리냐 하겠지만, 신동아 아파트에서 걸어갈 거리는 아니죠.
그리고 일반버스 노선도 4개 정도밖에 없지요.
누가 서초동이 물가가 더 비싸다고 하신 것 같은데, 동부이촌동에 한번 살아보시고 하신 얘긴지...

제가 거기 살다가 잠원동으로 이사 오니 이촌동이 얼마나 물가가 비쌌나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리고 젊은 사람과 아이들이 즐기는 패스트푸드점과 패밀리 레스토랑이 없습니다.
이게 또 무슨 소리냐 하겠죠?
소규모의 피자집, 중국음식점, 일식집, 카페등은 다른 곳보다 좋고 많은데, 
베니건즈,TGI,맥도날드,버거킹등 대규모의 장소가 없죠..
굿모닝이라는 패밀리레스토랑은 없어진 것 같고..
물론 이촌역 근처에 파파이스가 있었는데, 그것으로는 부족하죠.

학군 또한 별로 좋지 않습니다.
제가 알기로 신용산초등학교가 공립으로는 좋을지 모르지만 대부분
리라,숭의,계성 등 사립학교 보내는 것 같던데요.
학원시설도 별로 없구요..(동부이촌동내에)

그렇지만 위에 언급한 내용을 제외하면 좋은 환경하에 조용히 살 수
있는 주거지로는 매우 좋은 곳입니다.
동부이촌동 사는 사람들도 강남에 사는 사람만큼 자기 사는 곳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다른 곳에 없는 큰 장점도 많으니까요.

쾌적한 환경하에서 조용하고 편하게 살려면 이촌동이 낫지만, 생활편의와 도시적인
생활을 원한다면 아크로비스타가 훨씬 낫죠..

저는 후자입니다...그래서인지 이촌동에 살때는 꽤 불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