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부동산에 너무 어렵게 접근할 수가 필요는 없습니다. 특별한 내공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우리의 상식으로 풀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부동산의 입지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님의 말대로 입지를 중요시 여기고 이론에 충실한 글이 게시판에 올라온다면 저는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저는 그저 읽고 배우는 수준입니다.

약간 지나치게 동네 자랑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고, 약간 지나치게 다른 동네를 미워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이 원래 그런 것임을 우리는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편견에 사로잡힌 글은 올라오면, 저 나름대로 반론을 제시합니다. 사실 저는 특별히 제 의견을 먼저 발표한 적은 없습니다.

저에게는 특정 동네에 대한 사심은 전혀 없습니다. 물론 우호적과 비 우호적 동네 역시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게시판의 불합리한 글에 대한 사심이 있는 것을 인정합니다.

서초동은 장점과 단점을 두루 갖춘 동네지만, 굳이 말하자면 장점이 좀 많은 동네라고 생각합니다. 이 동네에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만, 이 게시판에 올라오는 엄청날 글의 횟수, 글의 비 논리성, 광고성 내용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급기야는 한국의 부촌이라는 희한한 트릭을 써가며 결론을 엉뚱한 곳으로 유도 모습에 혹시 순진한 소비자들이 현혹될까 두려울 따름입니다.

서초동 지역의 글의 내용이 좀 심한 것은 아마 다른 회원들도 일부 동조하실 것으로 압니다.

차라리 광고방송을 하듯이 노골적으로 광고하는 것은 그런대로 이해합니다만, 이렇게 기사와 같은 글을 쓰면서 교묘하게 간접 광고하는 모습은 별로 마음에 안 듭니다.


그리고 제 글을 좀 오해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예를 들면 동네에 이마트가 들어 온다고 게시판에 널리 알리면서 광고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입지가 굉장히 나쁜 지역에 이마트가 들어와서 집값이 향후 엄청나게 오른다고 광고하는 글도 있습니다. 이때, 저는 “이마트가 부동산에 전부가 아니다. 그 외 더 중요한 것도 많다” 라는 글을 올립니다.

두 개의 동네 중 한 개를 선택을 하여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조건이 비슷하다면 이마트가 들어오는 동네가 향후 투자가치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저는 “이마트가 들어 오니 동네가 어느 정도 살기 좋아 질 것이다.”라는 글을 올립니다.

이때 어떤 회원들이
‘이마트에 대한 관점이 먼저 글과 이번 글이 틀리다.’
‘사심이 있는 것 같다.’
‘특정 동네에 대하여 비 우호적이다’ 라고 비판하십니다.
저는 이런 글을 대체로 그냥 무시하는 편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면,
타워팰리스는 워낙 유명세를 타는 건물이라서, 입주자 중에 어떤 유명한 인사들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입주자의 신상기록을 알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이점을 파고들면 프라이버시의 침해라는 범죄행위가 성립됩니다.

집을 살 때 입주자의 신원파악에 지나친 노력을 하지 말고, 차라리 그 시간에 부동산의 기본을 연구하고 충실한 것이 좋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글쎄요, 기본이란 것이 결국 입지와 비슷한 것이겠지요. 물론 님의 말대로 사심은 없어야겠지요.

그런데 이점을 트집을 잡는 분도 있습니다. 지난 번 제 글과 내용이 틀린다고 시비를 거는 분도 있습니다.

저의 글을 정말 이해 못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딴지를 거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좋게 생각하면서, 쉬운 예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부동산 고수 분들은 더 이상 읽지 마시고 그냥 넘기십시오.

우리는 때에 따라 입지가 좋은 A와 B와 C의 3 개 이상의 부동산을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설 때가 있습니다. 그 외 다른 조건도 모두 양호해서 무척 고민할 경우도 있습니다.

극단적인 가정이지만, 우리에게 각 건물의 입주자의 정보를 모두 알 수 있는 행운이 돌아왔다고 생각합시다.

A 에는 졸부나 투기에 밝은 사람들이 많이 살고, B 에는 소위 유명인사나 고위 공직자가 많이 살고 C 에는 보통사람이 많이 산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경우에는 당연히 A나 B가 우선선택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A와 B중에서 굳이 택한다면 사람에 따라 선택이 엇갈리겠지만, 제 생각은 A 에 좀 더 우선권을 주고 싶다는 제 의견입니다. 물론 B 에 우선권을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B 에 사는 고위 공직자나 유명인사들은 때로는 자존심이 무척 강하면서도 별로 돈이 없는 경우도 본 적이 있고, 그들 중에는 재택크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즉, 그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 가서 확실히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도 기본이 흔들리면 다 틀려집니다. 만일 다시 연구를 한결과, 입지 혹은 다 른 중요한 면에서 C 가 우월한 것으로 나타나면 미련 없이 A, B 를 버리고 C 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때 어떤 회원이 저에게 “당신이 좋아하는 졸부들이 사는 A 아파트를 왜 지금은 싫어하느냐? 앞뒤의 글이 안 맞는다.”고 비판하면, 역시 저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김헌식님은 저 보다 깊은 이론을 갖은 것은 제가 인정하는 바입니다. 입지 혹은 부동산 기본이론을 소중히 여기고, 사심을 버리고, 특정 동네에 대한 선입견적인 우호적 혹은 비 우호적 입장을 버리는 일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이 사고방식에서는 님의 생각과 저와 생각이 거의 일치한다고 믿는 바입니다.

그런데 김헌식님은 마음이 너그러워 원칙에 어긋난 글을 보아도 어느 정도 포용하는 스타일이고, 저는 그것을 집어 내어 원칙을 바로 세우려는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김헌식 님은 부뱅 게시판에서 인기가 하늘을 찌를 것 같고, 저는 많은 분들이 원망을 듣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