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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일보 7. 9.자 보도입니다.

▲ 수원시는 2010년 경전철을 완공하겠다고 발혔다. 세류역~성대역까지 19개소에 이르는 정거장도 확정했다.

오는 2010년 수원지역에도 순환 경전철이 도입된다.

수원시는 심각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세류역~성대역까지 총 연장 16.2km에 이르는 경전철 정거장 19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민간투자 5,162억원을 유치하고 정부로부터 3,878억원을 지원받아 경전철 사업을 조기에 완성할 계획이다. 시는 경전철 사업과 관련해 내년 3월 타당성 용역조사를 거쳐 하반기에는 사업설명회와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시민공청회를 갖기로 했다.

시는 또 타당성 용역조사를 거쳐 민간제한방식과 정부고시사업 등에 대한 사업성을 검토해 기획예산처에 정부 예산지원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가 이번에 추진하는 경전철은 2량으로 편성된 고무차륜으로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행되며 폭 7m에 이르는 고가도로를 설치해 운행하게 된다.

이번에 추진되는 경전철 정거장은 세류역~ 터미널~ 선일초교~ 남부소방서~ 농수산물사거리~ 시청 갤러리아백화점~ 동수원우체국~ 선경아파트(청소년문화센터 앞)~ 아주대학교 삼거리~ 유신고 앞~ 월드컵 경기장~ 우만주공아파트~ 창룡문사거리~ 종합운동장 사거리~ 한일타운~ 만석공원~ 정자1동 성지동양아파트 앞 사거리~ 정자1동 SK한화아파트 앞 사거리~ 성대기숙사~ 성대역 등 모두 19개소이다.

경전철 요금은 현행 버스요금 7,00원을 기준해 1,000원 정도를 받을 계획이며 인상폭도 이를 기준으로 2010년에 적용할 방침이다. 수원시 교통행정과 김봉희 교통시설팀장은 "현재 수원지역의 경우 자가용 이용율이 무려 40%에 달하고 있다"며 "대중교통을 활성화해야 모든 교통정책에서 성공할 수 있는 만큼 경전철 사업은 수원시 교통정책을 푸는데 사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경전철 기획자 수원시 교통행정과 김봉희 교통시설 팀장 - 경전철을 도입하게 된 취지와 기획 시점은.

지난 4월부터 경전철 도입을 기획했다. 이미 인구 100만을 넘어선 도시이기 때문에 경전철 도입은 사실상 시급했다.민원도 많이 들어왔고 시청 홈페이지 '내가 시장이라면'에도 제안이 올라왔다.수원시 버스노선이 149개인데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 고가에 대한 시민들의 거부감이 있는데 경전철 노선을 고가로 만드는 이유는.

현재 노선은 모두 고가로 갈 수 밖에 없다. 지하로 추진하려면 최소한 인구가 150만명은 돼야 한다. 하지만 우리 시는 현재 계획인구를 150만명에서 130만명으로 축소한 것으로 안다. 앞으로 도시 전체의 내부 순환은 경전철로 외부는 전철로 갈 것이다.

- 이번 정거장 결정은 어떤 형태로 이뤄졌는가. 용인도 경전철을 추진하고 있는데 용인과 협의해 노선을 서로 통합할 계획은.

수원의 생활권이 변화하고 있다. 그래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정류장을 정했다. 역세권에서 500m 떨어진 곳으로 정했다. 일반주거지역 3종 중심으로 이뤄졌다. 시설이 가능한 곳과 이용율이 높은 곳으로 선정했다. 장기적으로 서수원권이 발달하면 나중에는 순환화할 계획이다.

용인시와 협의할 생각이다. 오리분당선 복전철과 용인 흥덕지구, 이의동 행정타운 등과 연계하는 것을 협의할 것이다. - 향후 경전철 사업 추진계획은.

예산 지원은 경기도와 협의해서 기획예산처에 요청할 계획이다. 내년 3월에 타당성 용역에 들어간다. 기간은 1~2년 정도 걸린다. 하반기에는 사업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민간제한방식과 정부 고시사업으로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민간제한방식으로 하게 되면 일반업체 참여하도록 공개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다. 또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가질 계획이다.

올해는 사업방향만 정한다. 경전철이 완성되면 수원지역에서 새벽 1시까지 야간운행이 가능하고 무인시스템이라서 안전성도 뛰어나 이용율이 높은 대중교통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본다.


김경호 기자 2003-07-09
xs4444@suw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