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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동 선사주거지옆 '선사마루'조성>

올림픽대로 동쪽 끝 구간인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주거지와 한강 둔치 사이의 일부를 덮어 광장으로 꾸미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 강동구는 암사동 선사주거지옆 올림픽대로 왕복 8차선을 구조물로 덮고 그 위에 광장과 전망대로 구성된 '선사마루(가칭)'를 오는 2011년까지 만들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선사마루'를 길이 30ｍ, 너비 50∼100ｍ가 되도록 설계하고 곳곳에 쉼터를 놓고 전망대도 들여서 서울의 대표 경관명소로 가꿀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시가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의 일부 구간을 덮거나 지하횡단보도를 놓는 방식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한강둔치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는데, 강동구가 처음으로 이를 구체화한 것이다.

구는 또 지난 1988년 문을 연 암사동 선사주거지(사적)를 2010년까지 대규모 역사 테마공원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발굴미로, 선사공예 체험장, 선사 놀이터 등 어린이·가족들을 위한 공간을 크게 늘리고 학습 프로그램도 상설화할 계획이다.

구는 리모델링사업과 유물 추가발굴을 동시에 진행해 발굴작업을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사적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선사박물관'을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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