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신정3동에 열병합발전소와 노인치매병원이 들어온다 길레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이러한 시설들이 혐오시설이라는 이름으로 주민들로부터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현실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누구나 가족중에 노인에 속하는 부모세대가 있고 아픈 사람중에는 노인치료기관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마찬기자로 한꺼번에 택지지구에 3~4천가구의 입주민들이 들어오게 되므로 그에 필요한 열병합발전소 시설들이 필요하리라 추측합니다.

그런데 주민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문제의 본질은 첫째,왜 이러한 시설들이 주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치지 않았나 하는 점입니다. 주민들이 동의한다면 별 상관없겠지만 그토록 흥분하는 시설들을 하나도 아니고 두개씩이나 굳이 기존 택지지구 코 앞에 배치하느냐 는 것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재산권 보존에 별생각없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혐오시설이 있다면 집값 하락은 불문가지인데 2단지 코앞에 이 시설들이 들어온다면 집값하락이 뻔한데 주민들이 잠자코 수용할리 있겠나요 ?
SH공사 관계자들은 바로 이러한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주민들은 일방적으로 님비현상으로 몰아붙여서는 안됩니다. 입장을 바꿔 본인들 집앞에 발전소와 노인치매병원이 들어온다고 생각해 보세요.
미완성의 택지지구이니만큼 차라리 기존지구에서 동떨어진 곳에, 예를들어 지향산 쪽 밑이나 부천쪽과의 경계선 부근으로 약 1~2Km 떨어지게 설계변경한다면 주민들은 아마도 수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 원래 신트리 네거리 상가 뒷쪽 주말농장 터에 노인치매병원이 계획된 걸로 알고있는데 주민들이 반대하자 이를 철회하여 신정 3지구에 밒어붙인 것으로 압니다.
푸른마을 주민들은 결코 바지 저고리가 아닙니다.
미관상으로도 주택가 복판에 위치한 것보다는 녹지지역에 위치한 것이 환경적으로도 노인들에게 좋고, 발전소등도 눈에 잘 안띠게 되어 서로 윈윈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무 생각없이 주민들 반대를 무릅쓰고 이와같이 졸속으로 신정3지구를 설계변경한 것은 한마디로 양천구청장이 부재중에 일어난 것으로서 주인없는 구정이 얼마나 개판으로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한심한 작태라고 봅니다.

관계 공무원들은 다시한번 대오각성하여 현재 주민들이 보이는 민란 수준을 넘는 흥분을 가라앉힐 수 잇는 대안을 내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여 현명한 선택을 내놓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