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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가격 하락 진행중..최고 10%↓
[이데일리 2005.09.21 11:01:14]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올 상반기에만 30% 이상 올랐던 분당지역은 추석연휴를 지나면서 1억원 이상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서현동 시범 삼성한신 49평형은 지난 6월에 비해 1억5000만원 정도 떨어진 9억원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시범현대 59평형도 11억~12억원선이면 로열층을 구입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한창 호가가 치솟을 때는 13억~14억원선까지 갔다.

이매동 삼성아파트도 10% 가까이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왔다. 9억원선에 거래되던 46평형 로열층은 최근 8억3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인근 이매삼환 43평형 역시 5000만원 정도 하락해 7억6000만원선을 보이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들어 급매를 내놓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며 "급매물의 경우는 집주인들이 부른 가격보다 1000만원 이상 싸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백궁 정자동 일대 주상복합아파트는 하락폭이 3000만~5000만원선으로, 일반 아파트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적다. 특히 분당 주상복합의 대명사인 파크뷰는 매물도 거의 없고 가격도 종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입주한 지 3년이 안된 새 아파트인 데다 실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8.31대책의 영향을 덜 받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분당과 접해 있는 용인 수지, 죽전지구 일대 아파트도 대형평형을 중심으로 5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성복동 미그린공인 관계자는 "급매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호가하락도 서서히 이뤄지고 있다"며 "이 지역은 대규모 분양물량이 대기중이어서 가격이 많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amck@edaily.co.kr(남창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