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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겸손하면서도 예의를 갖춘 반론에 삼가 경의를 표합니다.

그러나 이 글 역시 아니나 다를까 오류가 발견되어 재반론
합니다.

1. 지하철 개통 문제
님께선 3호선 1단계 수영선(대저-수영)와 2단계 반송선(미남로터리-반송)를 혼동하신 것 같습니다.
APEC개최로 우선 1단계 수영선을 9월 안에 조기개통한다는 계획을
대저와 만덕을 제외한 미남로터리에서 수영까지로 착각하신 것 같습니다.
님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오늘자 조선일보 보도를 인용합니다.

2011년 내·외곽 순환도로 마무리
도시철도 두배로… 영도·다대선도 완공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바다 내음을 맡으며 거제도까지 드라이브’ ‘자전거, 버스·지하철로 출·퇴근’ ‘대륙과 해양을 잇는 도로·철도의 기종점’…. 앞으로 7년 뒤 부산의 교통은 이처럼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될 전망이다.

........(생략) 새 터널 조성은 산성터널(북구 화명IC~금정구 구서IC), 황령3터널(연제구 연산로~남구 대연3동), 천마터널(서구 암남동~사하구 감천동),초읍터널(연제구 월드컵길~북구 만덕사거리) 등 순으로 우선순위가 조정될 전망이다.

◆도시철도망 확장=....(생략) 현재 건설중인 지하철 3호선중 수영선
(강서구 대저~수영)은 내년에, 미남로터리~기장군 안평 구간의 반송선은 2007년에 완공된다.
(박주영기자 park21@chosun.com )

2. 공해문제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 만덕터널이 눈 아래 펼쳐 지므로 출퇴근 시
정체되는 건 제가 더 잘 압니다.
하지만 ,님에게 반문하고 싶습니다.
부산 중심지 중에서 출퇴근시 정체되지 않는 곳이 있다면
저에게 말해주길래요?
더구나 님께서 걱정하는(?) 만덕은 지하철 개통을 앞 둔,
도로의 반 이상이 공사장으로 뒤덮힌 상태로 개통만 되면
도로가 정비되어 상당 부분 정체가 완화될 것 임을 모르시는지요?
또한 질문자는 미래의 투자 가치를 묻지 않았나요?
님께서 찬가를 부르신 그 곳 지역은 도로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난개발로 교통대란, 나아가 교통지옥으로 까지 인구에 회자되는
곳이 아니던가요.
실로 제 눈에 들보는 못 보시면서 남의
눈에 티끌을 흉보는 격이 아닐까요?

3. 만덕주공의 경사 문제
지하철을 이용하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자가용 운용시의 여러 문제, 도보로 인한 건강 증진 등으로
승용차를 기피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르막이든 내리막이든
조금 힘들면 어떻습니까?
" 죽기 싫으면 걸어라 "라는 제목의 책이 베스터셀러가
되는 지금 뭐든지 삐딱하게 보면 한이 없습니다.

덧 붙여 말씀드리고 싶은 건 어떤 지역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타지역을 폄하하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하물며 부정확한 정보인 다음에야......

금정산님, 어쨌든 익명이 보장되는 사이버 상에서
격조와 품위를 유지하신 님의 성품에는 칭찬하고 싶군요.

늘 행복하세요.

- 덕천동에서 임형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