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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을 읽다보니 잘못 알고 계신 부분이 있어서 지적해 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파트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입지적 여건이며, 아파트가 위치한 토지(땅)는 바뀔수 없다는 것이다고 얘기하셨는데, 이 두 말은 언뜻 보면 같은 말인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차이가 많은 말입니다.

아파트의 위치가 바뀔수 없다는 것은 맞는 말이구요, 입지적 여건은 계속 바뀝니다.

쉽게 얘기해서 지각변동이 일어나서 아파트가 위치한 땅이 이동하지 않는한 계속 그 위치에 세워져 있는 것이며, 행정구역 변경이 이루어 지지 않는한 계속 그 주소로 있을 겁니다. 그래서 "위치는 바뀌지 않는다" 맞는 말입니다.

도로 하나, 전철, 인터체인지, 관공서, 사옥, 학교, 하다 못해 없던 상가나 슈퍼마켓 하나라도 생기면 입지 여건이 바뀝니다. 그러므로 "입지여건이 바뀌지 않는다"는 말은 잘못된 말입니다.

적절한 예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서울의 강남 경우 처음 개발 당시는 사대문 밖으로 멀리, 한강 이남에 자리잡아 도심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관계로 입지여건이 좋지 않았읍니다. 교통도 불편했고, 생활 인프라 구축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읍니다.

지금 보면 어떻습니까? 위치는 그대로인데, 입지여건은 최고죠? 왜냐하면 서울의 중심이 옮겨와 버렸으니까요.

강남에 비교하는걸 무조건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또하나 예를 들까요?
지금은 좀 오리무중이 되었지만, 연기,공주의 경우 만일 수도가 이전 건설된다면, 위치는 그대로 이지만 입지 여건은 별로에서 하루 아침에 최상으로 바뀌겠죠?

우만동 월드의 경우 현재의 입지 여건에 대해서 말하자면, 저도 큰 점수를 주고 싶지 않지만, 향후 이의동 신도시 개발(경기도청), 영덕 양재간 도로 완공, 신분당선 연장 등이 이루어 진다면 지금보다 입지여건이 상당히 좋아질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참고로 전 우만동 월드 입주자가 아닙니다. 오해 하실까봐.